원만한 친구관계 사회적응 능력 키우는 지름길
Culture & Life / 육아의 달인 / 원만한 또래관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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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행복한 삶을 위해 부모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 많다. 그 중 바람직한 친구관계를 경험하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친구관계는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뿐 아니라 사회적응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많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또래들과 잘 지내고 친구들 사이에서 환영받는 아이들이 학업성적도 우수한 것은 물론 성인이 돼서도 사회생활의 모든 면에서 잘 적응한다고 한다.
또래관계, 아이 삶에 미치는 영향 커
아이는 태어나서 1~2년간은 부모, 형제자매, 친척과 주로 사회적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다가 유아교육기관에 가면서부터 또래친구와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또래친구들에게 배척 당하면 현재의 삶은 물론 그 영향이 누적돼 미래의 삶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친구들에게 환영받는 유아들의 특징은 정서적이고 안정돼 있고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놀잇감을 가지고 싶을 때는 미리 승낙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항상 즐거워 보이고 잘 웃으며 인사성도 밝다. 다른 아이들과 무슨 일을 할 때 협동적이다.
반면 친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유아의 특징은 공격적이며 자기중심적이고 성인 의존적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고 정서적 통제도 어렵다. 늘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주변의 일에 관심이 없다. 대부분의 일에 소극적이며 다른 친구 놀리기를 좋아하며 심술궂고 행동이 거칠다.
친구들에게 환영받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몇 가지 기술을 제시해 본다.
첫째, 다양하게 접촉하도록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옆집아저씨, 뒷집아주머니, 형과 누나들 등 아이들이 다양한 종류의 사람과 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적극성과 친화력을 배워야 대인관계가 원만해진다.
다양한 사람 만나고 스스로 양보하는 힘 키워야
둘째, 친사회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친사회적 행동이란 다른 사람에게 이로운 행동을 기꺼이 자발적으로 행하는 것을 뜻한다. 친사회적 행동을 하는 사람을 묘사할 때는 ‘잘 돕는’ ‘친절한’ ‘양보하는’ ‘협동을 잘하는’ ‘사려 깊은’ 등의 단어 등을 사용한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양보와 친절을 강요하면 아이는 절망과 분노를 느낀다. 이런 방법 대신 “○○아, 동생이 네 장난감을 정말 갖고 싶은가봐. 동생에게 같이 놀자고 하면 어떨까?”와 같이 아이를 믿어주면서 선택권을 줘 스스로 행동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셋째,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준다. 친구들의 놀이에 참여하고 싶을 때는 놀이가 끝나서 친구들이 다시 놀이를 시작할 때까지 참고 기다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놀고 있는 장난감이 가지고 싶으면 강제로 빼앗는 것이 아니라 놀고 난 다음에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부모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의 작은 노력과 성취에도 함께 기뻐해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에게 부모가 본보기가 됨을 잊지 않고 평소 행동에도 주의를 해야 한다.
- 작성자
- 손은경 (전)동부산대학교 유아교육과
- 작성일자
- 2016-10-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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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16년 11월호 통권 121호 부산이야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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