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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751호 전체기사보기

이중섭이 거닐었던 부산 골목, 그림으로 만나다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 내년 2월 26일까지 이어져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 유화·은지화 등 20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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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부산시립미술관(관장 김영순)은 이중섭(1916 ~ 56)의 탄생 100년, 작고 60년을 맞아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을 지난 20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3일~10월 3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었던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 부산전이다.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은 그동안 산재해온 이중섭의 작품을 가능한 한 한 자리에 모아 예술가로서뿐 아니라 한 집안의 가장이자 한 인간으로서 이중섭의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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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에 전시된 은지화를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영상화면을 제공한다.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은지화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부산 전시는 '부산'이라는 장소성을 통해 특별한 의미가 부각되고 있다. 부산은 1951년 12월부터 1953년 3월까지 이중섭이 가족과 이별하고 힘겨운 피란생활을 했던 곳이다.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그는 은지화 형식을 완성하고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홀로 남은 피란지에서의 외로운 삶을 예술의 향한 열정을 통해 이겨나갔다.
 

이중섭은 '국민작가'로서 1970년대 이후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소와 어린아이와 같은 소재는 물론, 그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대표하는 은지화 등으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화가이지만, 41세라는 짧은 생애와 전란 이후 피란생활 5년여의 한정된 시기에 남아 있는 작품들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50여개 소장처로부터 대여한 200여점의 작품과 100여점의 자료가 한 자리에 모은 이번 전시에서는 '황소', '길 떠나는 가족', '욕지도 풍경' 등을 비롯한 대표적인 유화작품 외에 은지화, 드로잉, 엽서화, 편지화, 유품 및 자료 등을 총체적으로 만날 수 있다. 서울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산시립박물관 소장 작품 5점이 포함돼 부산과 이중섭의 짧았던 인연과 부산에서 불태웠던 뜨거웠던 예술혼을 아쉽게나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엽서화와 편지화, 은지화가 전시작품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서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다. 
 

입장료는 성인 7천원, 유아·초·중·고 4천원.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jungseob.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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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욕지도 풍경'.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10-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5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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