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하늘, 8만발에 새긴 부산의 사계와 사랑
- 내용
제12회 부산불꽃축제가 지난 22일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불꽃축제에는 백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가을바다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쇼를 감상했다.
이날 쏘아올린 불꽃은 모두 8만 발. 아름다운 부산의 사계를 불꽃에 담아 가을 밤하늘에 장관을 연출했다. 봄꽃이 넘실대는 부산의 봄, 열정과 사랑으로 넘실대는 부산 바다의 여름, 축제와 단풍으로 설레는 가을의 낭만, 그리고 온화한 기후와 인정 넘치는 사람들이 있어 따뜻하고 훈훈한 부산의 겨울을 담아냈다. 가수 배철수의 나레이션은 멀티불꽃쇼의 감칠맛을 더해주었다. 담백한 음색과 쫄깃한 말솜씨로 신뢰감을 더해주는 그의 나레이션은 가을 밤바다의 웅숭한 맛을 한껏 더해주며 불꽃축제의 묘미를 오감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미포와 마린시티에 모여 밤하늘에 퍼지는 불꽃의 군무를 지켜보던 이들은 캄캄한 어둠 속으로 화려하게 꽃피웠다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아스라한 별의 꼬리를 보며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가슴 깊이 새겼다. 황홀하고 찬란했던 축제의 현장을 담았다. 제12회 부산불꽃축제는 불꽃과 공연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 예술로 감흥을 더한 그 감동의 현장을 지면에 담았다. 이 좁은 지면으로는 부족하다. 그대, 내년에는 부디 부산으로 오시라. 부산의 가을 바다에서 캄캄한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저 찬란하고 황홀한 꿈과 사랑을 확인하시라.
- 작성자
- 사진· 권성훈 엄지영
- 작성일자
- 2016-10-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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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5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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