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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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차바'가 부산 울산 경남 제주 등 남부지방에 큰 상처를 남겼다. 10월 태풍으로는 역대 최강급이라는 차바로 인한 피해금액은 울산 1천억원,경남 240억원, 부산 200억원 등 2천억원으로 잠정 조사됐다. 차바는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히는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에 버금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에는 266㎜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부산에서는 초고층 아파트가 밀집된 해운대 마린시티와 대변항 등 동해안 상가와 횟집 등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들 지역은 지진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피해가 집중됐고 주말에 비까지 내려 주민들이 큰 상실감 속에 고통을 받았다.
태풍 피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은 물론 군·경·기업 등이 발 벗고 나섰다. 외국인들도 복구에 힘을 보탰다.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피해지역을 찾기도 했다. 부산에도 해운대해수욕장과 마린시티 등에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이 때문에 피해지역이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해안가 상가와 횟집 등에도 활발한 복구작업으로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태풍 차바를 겪은 시민들은 앞으로 또다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에 철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의 재난 대응시스템은 사전에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 해안가 난개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지구온난화 여파로 기상이변이 더욱 심해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종합적인 방재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시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6-10-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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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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