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콜레라 환자, 부산시 발빠른 대응
필리핀 다녀온 40대 남성…환자 접촉자 15명 모두 ‘음성’ 판정
‘콜레라 대책반 가동’…의료기관·집단급식소 등 24시간 모니터링
- 내용
부산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부산 시내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40대 남성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28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29일 오후 부산 시내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2시간 만에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가검물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지난 3일 오전에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판정을 받았다. 이 40대 남성은 필리핀 현지의 한 식당에서 제공한 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광역시와 보건당국은 40대 남성과 함께 식사한 부인과 가족 등 접촉자 15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콜레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40대 남성의 현재 상태는 거의 정상이다. 또 남성이 다녀간 식당의 음식·주방기구·조리종사자 등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지만 콜레라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40대 남성이 필리핀 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모든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콜레라 대책반’을 가동 중이다. 대책반은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설사환자 발생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의료기관·집단급식소 등 1천605곳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김희영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시민들에게 △손 씻기 △물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 등 위생수칙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6-09-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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