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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16년 9월호 통권 119호 부산이야기호 전체기사보기

조용한 산동네가 이야기 넘쳐나는 행복마을로

공방·북카페·동산투어 운영 … 중국 칭하대·다른 도시 벤치마킹 줄이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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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산마을은 지난 2012기찻길 유쾌한 동산마을이라는 이름으로 행복마을 사업을 시작했다. 도자기공방·북카페·동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행복마을로 성공적으로 정착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은 기찻길 유쾌한 동산마을 운영위원회 위원들).

‘기찻길 옆 유쾌한 동산마을’. 동래구 낙민동 반송로 일대가 동산마을이다. 동해남부선 철도가 지나가는 동래의 나지막한 야산에 자리 잡은 마을로 예전에는 ‘산동네마을’로 불렸다. 기찻길 때문에 고립된 마을이었는데, 동해남부선이 복선화되면서 동산마을의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부산시가 2010년 행복마을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며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동산마을은 2012년 행복마을로 지정됐다. 마을의 역사를 담아 ‘기찻길 옆 유쾌한 동산마을’이라는 이름도 새로 정했다. ​

마을주민 24 전문가로 활동

동산마을 운영위원회 1 위원장인 김종윤 위원장은행복마을 사업 초기에는 힘든 일이 많았지만 과정에서 보람도 느꼈다 말했다. 위원장은행복마을사업은 부산시에서 낙후된 지역에 마을 공동체를 복원해서 문화적, 경제적 자립을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도시재생 사업입니다. 사업에 참가하기 위해 주민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수익 창출이 있을지 걱정도 많았어요. 다행히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힘이 됐습니다라고 초기 과정을 설명했다. 2016 1월부터는 유상복 위원장이 2 위원장을 맡았다

사업의 체계가 잡히고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 위원장은 영업과 관련해 외부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동산마을 운영위원회는 도자기공방과 북카페, 그리고 동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주민 24명이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도자기 제작, 북카페 운영, 동산투어 해설사 각자 맡은 역할이 있다. 위원들은 맡은 일의 전문화를 위해 자체 교육과 동래구 평생교육과정도 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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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방에서는 도자기 강사가 마을 운영위원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은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고 있는 위원들).

전기 가마 갖춘 공방·북카페 자리한행복센터

마을의 벽화길 돌계단을 올라서면 2012 12월에 개관한행복센터 있다. 북카페와 공방이 있고, 전기 가마도 자리 잡고 있다. 북카페는 음료도 팔고 회의나 모임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된다. 벽면의 서가에는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고, 천장은 철로 위로 기차가 다니는 디오라마로 장식됐다. 주민들은 물론 마을을 찾아오는 시민들에게도 좋은 휴식공간이다. 공방에서는 ··금요일마다 도자기 강사가 마을 운영위원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한다. 위원들은 평소에도 공방에 나와 커피잔, 다기 등의 도자기를 만들고, 작품들은 판매한다. 마을을 찾은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도자기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기 가마에서는 최근에 사직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하며 만들었던 도판그림이 구워져 나오고 있었다. 도판들은 도자기벽화로 학교를 장식할 예정이다.

테마별 3가지 이야기 가득한 동산투어

동산투어는 동산마을을 중심으로 인근에 위치한 동래지역의 역사 흔적을 돌아볼 있는 프로그램이다. 도시철도 동래역, 수안역, 동래부 동헌, 수안인정시장, 박차정 생가, 동래고등학교 역사박물관, 동래패총, 수안동 주민센터, 왕표연탄 자리, 부산제철 자리, 도시아파트 등이 투어코스에 포함돼 있다. 이곳들을 테마별로 묶은 3가지 투어코스가 있다.

칙칙폭폭 동래기차투어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승무원 포토존 체험과 기차놀이 재미있는 놀이와 스토리텔링으로 역사공부도 있다. ‘동래 역사 이야기투어는 임진왜란을 지나 일제강점기 시절, 숱한 어려움에도 동래를 지켜온 선조들을 만날 있다. ‘동래철도 이야기투어는 근대 산업시설의 얼굴이었던 철도와 물류 운송의 메카인 제철소의 이야기를 들을 있다. 프로그램마다 도자기 체험도 포함돼 있다

주민 공동체 의식·자부심 커져

행복마을 사업이 진행되면서 동산마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1983년부터 마을에서 살아온 위원장은예전에는 택시를 타고 들어오면 기사들이 부산에 이런 곳이 있었냐는 말을 듣던 동네였어요. 지금은 마을도 깨끗해졌고, 도시가스도 들어왔어요라고 덧붙였다. 1, 2 위원장은위원들이 한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라며 가장 변화는 주민들의 공동체의식과 자부심이라고 설명했다. 위원들 역시하루라도 나오면 좀이 쑤신다. 중독성이 있다 입을 모아 말했다. 동산마을은 동래구, 동부산대학교, 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 동래구외식업지부와 업무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동산마을의 행복마을사업은 지난해 광주, 울산 지자체와 중국 칭화대학 도시공학과에서 벤치마킹을 정도로 진행돼 왔다. 위원장은 행복마을사업 지원이 끝난 후에도 마을사업이 진행되려면 아직 부족하다고 말한다.

아직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전기 가마도 작아서 작업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행복센터도 협소해 확장해야 해요. 졸업마을이라 해도 사업이 되는 곳은 시가 계속 지원을 주기를 바랍니다.” 기찻길 옆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동산마을 주민들의 바람이다

작성자
박현주 객원기자
작성일자
2016-08-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6년 9월호 통권 119호 부산이야기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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