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불사가 들려주는 이야기따라 한 걸음씩
- 내용
석불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범어사 말사로 화강암과 금속만을 이용하여 만든 국내에서 아주 보기드문 사찰로 옛 석공들의 솜씨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석불사 입구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상계봉의 웅장한 바위가 위용을 두르고 있다. 절 마당에서 바라본 앞쪽 전망은 멀리 영도 앞바다와 부산 시가지가 보여 오르다 흘린 땀을 식히기에 적당하다.
석불사 중심법당인 1층 대웅전과 2층 천불전은 화강암을 이용하여 정교하게 만든 사찰로 목재가 전혀 사용되지 않고 석재와 금속을 이용하여 건축한 점이 특이하다. 칠성각은 북두칠성의 칠원성군을 모시는 법당으로 아래의 굴은 바로 옛 문으로 통하는 지하통로다. 대웅전과 칠성각 사이 계단을 오르면 마치 거대한 신비한 세상으로 오르는 듯하다
.
야외 법당엔 관세음보살입상이 서 있고 좌우엔 사천왕상이 있다. 돌계단 길 위에는 나한상과 독성 산신각이 관람객을 내려다 보고 있으며 암벽 좌우에 네 분의 사천왕이 비로자나불과 약사여래불을 호위하듯 새겨져 있다. 무뚝뚝하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조각상 모습에 관람객들은 엄숙한 마음이 들어 절로 합장하게 된다. 독성산령각으로 오르다 보면 긴 암벽엔 미륵세계가 펼쳐져 눈을 뗄 수가 없다. 밑의 가장자리엔 월직사자가, 위쪽엔 일직사자가 직립하여 서 있고, 정중앙엔 석가모니불이 연화좌 좌우에 앉아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의 협시를 받고 있다. 그리고 보살들과 사제들 사이에 8명씩의 나한을 상하로 배치하여 모두 16나한을 새겼으니 전체 21체의 나한상군이 조성되어 있다
.
독성산령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거대한 부처 세상으로 들어온 느낌이 든다. 닫힌 석굴의 조형물에 곳곳에 이끼, 부처손, 고란초가 자리잡고 있어 운무가 끼인 날에는 더욱 신비감마저 든다. 석불사는 1930년대 조용선 선사가 만덕사를 그리워하여 6·25 때 부산으로 피난온 불교 조각가인 김석담과 박판암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마애불을 탄생시겼다 한다. 옛 석공들의 솜씨가 가득한 석불사로 많이들 놀러 오세요.
< 부산 석불사 안내 >
위치 : 부산시 북구 만덕고개길 143-79
문의 : 051-332-1690
오시는 길 : 지하철 만덕역 2번 출구-> 구만덕터널 쪽-> 800여미터 상계봉 아래
- 작성자
- 이정례/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6-08-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