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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 아껴 이웃 돕는 ‘아름다운 기부’

추길식 씨, 매월 10만원 받는 연금 일부 2년 모아 150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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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사람은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이 알죠. 저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찾아 왔어요.” 
 

넉넉하지 않은 기초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70대 어르신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50여만원을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사는 추길식(사진 오른쪽·76) 어르신. 그는 최근 매달 10여만원씩 수령하는 기초연금의 일부를 아껴 2년간 모은 150여만원을 지난달 31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추 어르신은 젊은 시절부터 지게와 손수레를 끌며 짐꾼으로 일을 하고 전기 가설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렸다. 그러다 지난 1993년 심장 판막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한 이후 지금까지 기초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그럼에도 매월 기초연금을 아껴 쓰며 2년 간 모은 돈을 쾌척했다.
 

추 어르신은 이날 간단하게 진행한 성금 전달식에서 “과거 어려웠던 생활을 생각하며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작은 도움이나마 됐으면 한다”며 “이제야 마음이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렵게 살더라도 남을 위해 이렇게 기부할 수 있다는 마음을 오늘 실천해 더 없이 기쁘다”며 ‘나눔’ 실천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길 소망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추 어르신의 성금을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인해 급하게 의료비가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 긴급지원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박은덕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날 “자신도 어려운 처지인데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은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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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08-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4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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