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노즐, 플런지 등 선박엔진부품을 생산하는 부산의 중소기업인 '하트만'은 최근 생산성이 15% 가까이 늘었다. 직원들의 서류작업이 20% 가량 줄고, 제품 품질은 높아져 올해 매출이 약 10%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성과는 최근 컨설팅을 받고 공정 설비를 '스마트공장'으로 개선했기 때문.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수량 파악·진도점검·재고분석을 디지털화 해 실시간으로 처리 할 수 있게 됐다. 

부산광역시와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제조업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공장이란 설비와 물류자동화를 기반으로 공정 자동화, 공장자동화, 공장에너지관리, 제품개발, 기업자원관리(ERP) 등을 구현하는 미래형 공장을 말한다. 

부산지역 중소기업은 대부분 대기업의 하청을 받는 2차 협력업체들로 제조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부산테크노파크 등은 부산 소재 기업들의 공장설비를 스마트공장으로 개선하기로 나섰다. 

실제로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한 기업들은 생산성이 높아지고, 공정불량률도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컨설팅을 받은 하트만은 생산성이 15% 향상됐다. 삼영엔프라도 생산성이 8% 가량 높아졌다. 최근 스마트공장으로 개선을 마친 동진아노텍도 공정불량률이 이전보다 25%나 줄어들었다. 

부산시는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가할 기업을 상시 모집한다. 지역에서 3년 이상 사업장을 운영하고 상시고용인원이 10인 이상인 중소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설비를 개선하기 위한 설비비로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현장 자동화·공장운영·제품개발·기업자원 관리 등을 개선해준다.

※신청·문의 : 부산시 기간산업과(888-4631, 4)

부산테크노파크(974-9131)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749-8934)

스마트공장추진단(02-6050-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