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기자재산업 1,000억원 지원
250개 업체 혜택 전망 … 해외 마케팅·실직자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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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위기에 빠진 지역의 조선기자재 업체 살리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부산광역시는 조선기자재 업체에게 1천억원 규모의 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특별 지원책을 내놓았다. 해외 마케팅 지원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를 돕는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시는 조선업종의 자금난과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1일 '조선업 특별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기별 9개 전략과제로 이뤄진 이번 대책은 대형 조선사의 구조조정과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금융권 대출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업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1천억원 규모의 조선기자재 업체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신용대출 및 보증 한도 초과로 금융권 추가 대출이 어려운 지역의 우수 조선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기존 대출이나 보증 한도와 관계없이 부산시가 전액 보증 지원한다. 기존 업체는 5억원, STX채권 미회수 업체는 20억원까지 2.47%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으로 모두 250여개 업체가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또 지역 업체들로 구성한 무역사절단을 이란·인도·카자흐스탄 등에 파견하고,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부산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의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실직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이달 중 강서구 녹산지역과 부산상공회의소에 '현장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해 실직자의 전직과 재취업 알선, 직업훈련 등을 돕는다. 실직한 가정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긴급 생계자금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부산시는 조선해양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선박 제작 발주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6-07-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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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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