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19 ~24일 영화의전당, 부산콘텐츠코리아랩,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세 곳에서 열린다. 영화제 슬로건은 '달라도 좋아! We are all unique!' 로 지난해와 같다. 2년 연속으로 같은 주제를 선정한 이유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영화를 매개로 다양성의 가치를 향유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어린이 배우 유재상·이지원의 사회로 열린다. 축하공연에 이어 개막작 '롤라'를 상영한다. 폐막식은 24일 오후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비키 경쟁부문인 '레디~액션! 12/18' 수상작 시상, 폐막작 '아름다운 여정' 상영을 끝으로 엿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개막작 '롤라'.


▲폐막작 '아름다운 여정'. 

■ 본선 진출작

올해는 7개 섹션에서 192여 편의 장단편 영화가 소개된다. 경쟁 부문인 '레디~ 액션!' 부문에는 영화제 사상 가장 많은 207편이 출품됐다. 올해부터 만 12세 이하 는 '레디~액션! 12'에, 만 18세 이하는 '레디~액션! 18'로 구분해 열린다. 만 12세 이하 부문에서 20편, 18세 이하 부문에서 10편이 본선에 올랐다.
 

박정민 프로그래머는 "어린이 영화중에는 환경 보호나 외모지상주의 비판 등 사회적 의식을 드러내는 작품도 꽤 있고, 청소년 영화는 장르색이 짙고 입시 문제를 비판하거나 SNS 중독 폐해를 꼬집는 작품,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기성세대에 대한 비판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아홉 살 소녀의 씩씩한 성장 드라마 '롤라'이며, 폐막작은 근육병을 앓는 친구와 오리 알을 부화시키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을 담은 '아름다운 여정'이다.
 

큰나래 모음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새로운 감성으로 안내할 장편영화 초청작을 보여준다. 올해는 국내외 작품 34편을 상영한다.

작은나래 모음은 기발한 상상력과 참신함이 돋보이는 단편영화 초청작을 만날 수 있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비프힐 인디플러스에서 상영한다.
 

리본더키비는 올해 새롭게 만든 섹션으로, 국내외 어린이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소개한다. 학교 외 기관과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관련 단체에서 어린이청소년이 자신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낸 서툴지만 기발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DMZ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청소년 다큐 제작 워크숍', '군포문화재단', '전북청소년영화제', '한국가톨릭어린이영화제', '순천스쿨영상제' 및 국내외 어린이청소년 영화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를 소개한다.
 

야외극장-달빛별빛은 밤하늘 아래 온 가족이 다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모아서 보여준다. 20~23일 매일 저녁 8시에 열린다.
 

텐트극장-옹기종기는 만6세 미만 유아들을 위한 섹션. 텐트 안에서 정답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모아서 보여준다.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6층 텐트극장에서 상영한다.


▲개막식 사회자 유재상(왼쪽)과 이지원. 

■ 부대행사

'공감토크:문'은 영화를 몇 편 선정해 영화를 만든 감독이나 각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진행자로 참여해 관객들과 영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코너다. 올해는 영화 '동주' '4등' '너는 착한 아이' 세 편을 선정했다. 23일 오후 2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영화 '동주' 이준익 감독과 오동진 영화평론가가 함께 하는 행사가 열린다. 21일 오후 1시30분 영화의전당 소극장 영화 '4등', 22일 오전 10시 영화의전당 소극장 영화 '너는 착한 아이' 상영 후 '공감토크:문' 행사가 열린다.
 

이밖에 '나도 성우다!', '시네마 스포츠', 부산메트로폴리탄팝스오케스타라의 '애니메이션 가족음악회'가 열린다.
 

학술행사로 세미나 '어린이청소년이 영화를 만든다'(20일 오후 3시 콘텐츠코리아랩), '아시아태평양지역 어린이청소년영화제의 네트워크'(21일 오후3시 콘텐츠코리아랩), '미디어 교육의 나라별 사례'(23일 오후 3시 콘텐츠코리아랩)이 열린다. 홈페이지(biky.or.kr) 참조. 

▲제11회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