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걸으면 어린이 환자 진료비 쌓여요”
BNK 부산은행, 경성대‧부경대역 ‘건강기부계단’ 설치…이용하면 10원씩 적립
- 내용
- 부산도시철도 역사에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한 ‘건강기부계단’이 등장했다. 부산광역시와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부산교통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본부는 시민들의 나눔문화 확산과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 ‘BNK건강기부계단’을 만들어 지난달 28일 개통식을 가졌다.부산도시철도 경성대·부경대역을 오가는 시민들이 에스컬레이터 대신 건강기부계단을 이용하면 1인당 10원의 기금을 적립할 수 있다. 시민들이 적립한 기금은 매년 연말 부산은행이 어린이 환자를 위한 의료사업비로 기부한다.건강기부계단 설치에 들어간 비용 4천400만원도 전액 부산은행이 부담했다.건강기부계단은 기업과 시민,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사업. 부산은행뿐만 아니라 부산교통공사도 이 사업을 위해 장소를 제공했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본부는 기부금으로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 환자를 돕는 데 앞장선다. 부산시는 건강기부계단에서 다양한 건강증진행사를 열어 시민들의 건강생활 실천과 나눔 참여를 이끌 방침이다.건강기부계단은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전체 계단 중 일부가 ‘피아노 계단’으로 만들어졌다. 피아노 모양의 계단을 밟으면 LED 조명이 켜지고 피아노 소리가 나도록 해 시민들이 ‘건강, 재미, 기부’라는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계단 이용자 수를 세는 센서와 전광판도 갖추고 있어 누적 이용자와 적립된 기부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건강기부계단을 통해 사소한 일이라도 많은 사람이 함께 한다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경험했으면 한다”며 “시민들의 기부문화 확산과 건강생활 실천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도 이날 “부산도시철도는 전국 도시철도 가운데 처음으로 복합기부문화공간인 ‘기부하는 & 기분좋은 휴메트로’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와 함께 BNK건강기부계단을 기부문화 확산의 상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부산 출신 배우 손은서 씨가 이날 부산도시철도 ‘기부문화공간 및 BNK건강기부계단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부산도시철도 경성대‧부경대역에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한 ‘건강기부계단’이 등장했다(사진은 지난달 28일 건강기부계단 개통식에서 어린이들이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7-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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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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