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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수도 부산' 유산, 세계유산 등재 '출발'

임시정부청사·경무대·영도다리 등 25곳… 잠정목록 등재 신청

내용

6·25전쟁 때 대한민국 '피란수도'였던 부산이 당시의 역사를 간직한 다양한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부산광역시는 피란수도의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문화자산 25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키로 하고 지난 10일 시청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은 1950∼1953년 6·25전쟁 기간 1천23일 동안 대한민국의 피란수도였다. 부산 원도심을 비롯한 곳곳에는 지금까지도 피란수도 시절의 건축물과 문화유산이 다양하게 남아 있다.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은 피란수도 건축·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온전한 상태로 후대에 전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피란수도의 역사를 간직한 유형자산 264개, 무형자산 200여 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20여 차례에 걸친 현장조사, 전문가그룹 조사, 시민 설문조사, 전문가 참여 선정위원회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유네스코 기준에 부합하며 세계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은 18개 시설 25곳을 선정해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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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피란수도 부산'의 건축·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사진은 위에서부터 피란수도 당시 임시정부청사(현재 동아대 석당박물관), 대통령 집무공간인 경무대(현재 임시수도기념관), 피란민 상봉장소 영도다리(현재 영도대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대상 유산은 △피란민 상봉장소 였던 영도다리 △피란민 수도시설이었던 복병산배수지, 수정배수지, 성지곡수원지 △피란민 종교시설이었던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우암동 피란민 주거시설 △피란선박 유도시설이었던 가덕도등대와 제뢰등대 △피란민들이 모여들며 형성된 보수동책방골목 △피란민 수송시설이었던 디젤전차 2001호와 부산전차 △피란수도 경제·물류시설인 제1부두 안벽과 물양장 △세계 유일의 UN군 묘지인 UN기념공원 △피란수도 대통령 집무공간이었던 경무대(현 임시수도기념관) △피란수도 임시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 △피란수도 국립중앙관상대(현 부산기상청) △피란수도 미군기지 하야리아부대(현 부산시민공원) △피란수도 미국대사관(현 부산근대역사관) △피란수도 상공부 건물(현 한국전력 중부산지점) △피란수도 고등교육시설인 부산제1상업학교(현 부경고) △낙동강전투 미8군사령관 지휘소였던 워커하우스(현 부경대 학생지원시설) △UN군 수송지원시설이었던 철도공작창 본청사·화차공장·목재건조실·도공직장 등이다.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은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 대상 유산을 소유·관리하는 기관 대표자와 해당 자치구청장, 전문가 등을 이날 설명회에 초청해 그동안의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잠정목록에 올리면 그 뒤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 대상 선정→세계유산 신청→현장심사 등을 거쳐 오는 2023∼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정식 등재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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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06-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3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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