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와 스타트 업
경제 산책
- 내용
현재 명문대 경영학과조차도 원하는 곳에 취업이 불투명한 시대가 됐다. 대기업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이고 일반 취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졸업하자마자 상당수가 백수로 전락한다. 이런 상황에 부산시와 지역 대학들이 소프트웨어(SW) 및 창업(스타트 업)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다. 사실 이 방법 밖에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 초등학생이 사회에 진출할 때가 되면 현재 직업의 절반이 없어진다는 분석도 있다. 창의력이 중요한 시기에 그래도 대표적인 유망 직업이 SW분야로 꼽힌다. 국내에만 관련 인재가 연간 22만명이 필요하지만 14만명만 배출돼 매년 8만명씩이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SW 능력이란 컴퓨터 활용능력 및 빅데이터 처리능력과 함께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직접 짤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렇게 하려면 수학 등의 기초가 바탕이 되고 상당한 훈련을 요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실무 전문가들을 통해 맞춤형으로 배워나간다면 재미있고도 쉽게 습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산대가 인문계 학과까지 SW교육을 시키고 30학점 이상을 이수토록 하는 것도 매우 고무적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스타트업 소양을 높이기 위해 창업자의 성공 스토리 등 다양한 목소리를 접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캠퍼스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도 본받을만 하다.
부산시도 시내 곳곳에 이런 센터를 만들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아이템 발굴과 프로젝트 지원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 상품을 기획하고 실현하면 좋을 것이다.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인재로 거듭나게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향후 평균 수명으로 볼때 하나의 직업만으로는 살 수 없는 SW중심의 창조융합산업사회가 곧 닥쳐와 대학과 사회모두가 혁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 하루만에 17조원의 매출을 올린 중국의 알리바바, 며칠만에 10조원 매출 규모의 예약을 올린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창의성으로 무장할 수밖에 없는 시대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6-06-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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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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