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가덕도가 정답이다
[특별기고] 박인호/ 가덕신공항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내용
부산시민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부산은 1990년 초 미래 김해국제공항의 포화상태를 우려하고 동남권에 24시간 허브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염원을 담아 처음으로 정부에 신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그 당시 밀양 등 어떤 지역도 신공항을 생각하지 못했다.
국제공항은 정치·지역적 입장을 떠나 국가 이익과 백년대계가 최우선이다. 세계 주요 물류중심 국가의 특징 중 하나는 항만과 공항이 근접해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홍콩항-첵랍콕공항', '싱가포르항-창이공항', '상하이항-푸동공항', '로테르담항-스키폴공항', '두바이항-두바이공항' 등에서 알 수 있듯이 20㎞ 이내에 항만과 공항을 연계해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복합물류체계를 구축, 글로벌 물류 강국의 입지를 구축해 왔다.
북극항로가 열리고 있는 지금 부산항은 동북아의 물류중심, 세계 물류를 움직이는 거점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육·해·공 복합물류 인프라 구축은 양보할 수 없는 국가 핵심과제이다.
신공항 건설은 김해국제공항의 산악장애물(신어산·돗대산)과 이로 인해 발생한 2002년 중국민항기 추락사고(사상자 166명) 등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됐다. 김해공항보다 산악장애물이 훨씬 더 많은 밀양지역에 공항을 건설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부와 용역기관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지 선정으로 후세에 부끄럽지 않고 세계에 자랑할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 이 같은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 부산 가덕이고 우리 부산시민은 신공항이 가덕에 건설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 작성자
- 박인호/가덕신공항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작성일자
- 2016-06-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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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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