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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당겨 이불 덮고, 돗자리에 누워 노래 들었다

풀밭에서 보낸 초여름 밤, 이보다 낭만적일 수 없다
부산시민공원 개장 2주년 기념 콘서트 현장

내용

이런 날을 기다렸다. 도심 속 공원서 푸른 잔디에 드러누워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공연을 즐기는 여유. 은하수를 당겨 이불로 삼고, 풀벌레의 울음소리를 베개 삼아 즐기는 야외 콘서트.

지난달 28일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부산시민공원 개장 2주년 기념 열린콘서트는 오래 기다리던 소망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날 콘서트장을 찾은 시민은 1만 여 명. 유명 가수나 아이돌 연예인이 나오지 않은 소박한 공연이었지만, 그 소박함으로 정겹고 온화하고 순순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무대 앞에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노래와 춤을 즐겼다. 이웃처럼 친근한 공연에 함께 박수 치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어깨춤을 추었다.


부산의 심장 한 가운데에서 펼쳐진 바람은 초록의 싱그러움을 듬뿍 머금고 있었고, 그 자체로 신선한 한줄기 바람이었다.


김진수(45·부산진구 부암동) 씨는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거창한 공연은 아니었지만, 도심 한가운데에서 잔디밭에 앉아 콘서트를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제 시작이다. 부산시민공원이 새로운 초록의 콘서트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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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진우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06-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3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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