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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5호(2016년5월호)호 전체기사보기

‘어질어질’ 빈혈, 신체 이상 신호 알리는 경고음

Culture & Life / 닥터B의 의학칼럼 / 빈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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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흔히어지럽다빈혈이 있다 같은 개념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기운이 없다거나 입맛이 없어 며칠간 먹지 못하는 경우에도빈혈 생긴 아니야?’라고 종종 걱정한다. 이런 생각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분명 빈혈의 증상 가운데에는어지러움’, ‘전신 무력감 있다. 빈혈이 생기는 원인 하나가 오랜 기간 영양 결핍이라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빈혈 이외에도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고, 보통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 단기간 영양결핍으로 빈혈 환자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어지러움증이나 전신 무력감을 단순히 빈혈이라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빈혈, 인체조직에 산소공급 못해 위험

 빈혈(貧血), 피가 부족하다는 것은 정확히는 혈액 헤모글로빈 농도가 감소한 상태를 말한다. 그래서 빈혈약 헤모 시작하는 약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빈혈을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빈혈이 발생하면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생명까지 위험할 있다

 우리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은 혈액 내의 적혈구가 담당하고 있어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혈색소) 기준으로 빈혈을 진단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남자 성인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6~16 청소년은 12g/dL, 6개월에서 6 미만의 소아는 11g/dL, 임산부는 11g/dL 미만인 경우를 빈혈로 정의했다

 피를 붉게 보이게 하는 적혈구 안에는 철을 포함한 붉은색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이 있다. 헤모글로빈은 구석구석 모든 장기와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오랫동안 조직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되지 않으면 조직은 정상적인 기능을 없게되고, 조직세포가 괴사해 죽기도 한다. 다행히 우리 몸은 그러한 상황에서도 적응할 있는 능력이 뛰어나 오랜 기간 빈혈이 지속된 경우에도 별다른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간질환·위궤양 빈혈 동반 

 빈혈의 원인 가장 흔한 것은 결핍이다. 헤모글로빈 안에는 원자 4개가 포함돼 있는데 철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완전하게 기능할 없어 빈혈이 생기게 된다. 결핍은 성장기 아동이나 임산부처럼 성분 사용이 많아져서 생기는 경우가 있다. 최근에는 과도한 다이어트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원푸드 다이어트와 같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않아 철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 혈구세포를 구성하는 DNA 만드는 필수적인 비타민B12 엽산이 결핍돼 빈혈이 생길 있다. 빈혈은 다른 질병이 있는 경우 동반되기도 한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치질 등에 의해 지속적인 출혈이 있는 경우와 결핵, 간질환, 등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다

 

 철 결핍성 빈혈인 경우 철분제 복용을 통한 보충과 더불어 빈혈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찾아 치료해야 한다. 외에도 피를 만들어내는 골수의 기능저하로 생기는 경우, 또는 적혈구가 혈관 또는 비장에서 과도하게 깨지면서 생기는 경우 빈혈이 발생한다. , 빈혈의 원인은 적혈구 자체의 원인과, 다른 원인에 의한 이차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빈혈이 진단된 경우에는 원인 확인을 위한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환자 중에 빈혈 증상으로 왔다가 암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최근 국내 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빈혈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6% 이상이 암을 발견했으며, 특히 65 이상의 빈혈 환자 가운데 21% 암을 발견했다고 한다. 빈혈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암을 발견한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7.5 많았다. 진단된 암은 대장암, 혈액암, 비뇨생식계암, 위암 순이었다. 암에 걸렸을 빈혈이 발생하는 이유는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고 지속적인 분열을 하기 위해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암세포는 빠른 영양분 전달을 위해 주변 조직과 세포들을 이용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내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혈관은 정상 혈관보다 약해 쉽게 손상되고, 손상된 혈관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일어나면서 빈혈이 나타나는 것이다

 

 

빈혈 확인하면 정확한 원인 찾아야

 빈혈을 객관적으로 자가 진단할 있는 방법이 있을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아래 눈꺼풀 안쪽 점막 색깔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아래 눈꺼풀을 아래로 당겨 보이는 결막이 창백하다면 빈혈을 의심해야 한다. 눈의 점막은 매우 얇고 투명한 편이기 때문에 속의 실핏줄이 선명하게 보인다. 빈혈이 있다면 실핏줄로 가는 혈액이 적거나 적혈구의 색깔이 옅어지기 때문에 결막의 색이 다른 사람들보다 또는 평소보다 창백해지는 것이다

 물론 외의 빈혈 증상도 있다. 피로감, 두통, 조금만 운동해도 숨이 차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 심한 경우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빈혈이 생겼을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기를 권한다.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철이 많이 들어있는 달걀노른자, , 대합 등과 더불어 철의 흡수를 도와주는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C 많은 과일이나 신선한 채소류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빈혈이 있다면 철의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녹차, 홍차 등은 식사 바로 마시는 것보다 1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마시는 것이 좋다

 

작성자
배숙영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작성일자
2016-04-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5호(2016년5월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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