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보유 주택을 담보로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이 가입조건은 완화되고 혜택은 늘어났다. 부산은행·농협 등 시중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주택연금과 연계한 '내 집 연금 3종 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60대 이상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저가주택 보유자를 위한 '우대형 주택연금' △40∼50대를 위한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등 세 가지다. '내 집 연금 3종 세트'는 가입자의 연령과 주택 가격에 따라 골라 가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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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주택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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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이상,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집을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이 유리하다. 연금은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데 최적화된 상품이다. 가입자는 연금지급액의 70%를 한 번에 인출해 담보대출을 갚을 수 있다. 기존 주택연금이 50%까지 일시 인출 가능했던 것을 강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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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3억원 상당의 주택을 보유한 65세 가입자가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상태라면 주택연금을 통해 1억원을 일시 인출해 대출을 갚으면 된다. 대출을 갚고 나서도 매달 24만원의 연금이 나온다. 일시 인출금만으로 기존 대출금을 갚기에 부족한 가입자는 서울보증보험과 은행이 연계된 보증부 신용대출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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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5천만원 이하 주택은 '우대형'
 담보로 하는 주택가격이 1억5천만원 이하라면 '우대형 주택연금'이 좋다. 이 상품은 기존 주택연금보다 매월 연금지급액을 8∼15% 더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택소유자와 배우자가 만60세 이상, 주택가격 1억5천만원 이하로, 부부 기준 1주택 소유자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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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금지급액은 가입자의 연령과 집값에 따라 많아진다. 60세를 기준으로 주택이 1억원일 경우, 일반 주택연금은 월 22만원, 우대형은 24만원이다. 같은 조건에서 80세일 경우에는 일반 48만원, 우대형은 55만원까지 늘어난다. 연금지급한도의 45%를 인출해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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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연금 가입 약속하면
　 보금자리론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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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40∼50대를 위한 상품이다. 집을 사기 위해 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주택연금에 가입할 것을 약속하면 금리를 0.15%p 더 낮출 수 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도 가입 할 수 있다. 은행에서 만기 일시상환식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약정하면 추가로 0.15%p를 인하 받아 총 0.3%p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수유자 또는 배우자가 만 60세가 된 이후, 주택연금 전환을 신청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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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은 어떻게?
　내집연금 3종 세트는 주택금융공사 22개 지사와 부산은행·농협·KB국민·신한·우리·KEB하나·기업·대구·경남·전북·제주은행 등 전국 202곳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콜센터(1688-8114)나 홈페이지(www.hf.go.kr) 또는 인근에 위치한 은행의 홈페이지에서 접속해 방문 상담 예약을 신청하면 내집연금 상품과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