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DJ, 당신의 음악을 책임질게요
부산시민회관, 영상음악회 '도병찬의 뮤직파일'
- 내용
부산시민회관이 '허리케인 도'와 함께 뭉쳤다. 한달에 한번 추억의 음악감상회를 열고, 부산시민들에게 아련한 추억여행을 선사하기로 했다.
부산시민회관과 손을 맞잡은 주인공은 부산의 명 DJ로 명성이 높았던 도병찬 씨. 도 씨는 30여 년 동안 정통 음악 DJ로 한평생 외길 인생을 걸어온 전직 라디오 PD다. 음악감상회는 도 씨의 이름을 따서 '도병찬의 뮤직파일'이라고 붙였다.
▲ 부산시민회관에서 영상음악회를 진행하는 도병찬 씨.
첫 음악감상회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감상회는 100여 명이 넘는 청중들이 몰려 도씨의 왕년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도병찬의 뮤직파일'은 전 KBS한국방송 라디오 프로듀서로 30여 년 KBS FM 청취자와 함께해온 도병찬씨의 대표적인 라디오 음악방송 프로그램명으로 당시 마니아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음악프로그램으로 통했다.
30여 년간 팝음악의 숨은 명곡들을 소개해 마니아들의 큰 지지를 받았던 그는 퇴임한 후 개인적으로 소장한 수 천장의 LP와 CD를 통해 음악친구들과 계속 만나고 싶어서 지난 2008년 남구 대연동에 음악공간 '라디오'를 만들었다. 그의 목소리를 방송으로는 만나지 못하게된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아 음악을 들으면서 아쉬움을 달래왔다.
브런치형 추억의 영상음악회로 꾸려갈 '도병찬의 뮤직파일'은 70년대부터 9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되새겨볼 수 있는 영화음악, 팝 등을 비롯해 추억의 뮤직박스를 재현하는 이색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월 한 차례 연다. 다음 일정은 5월 24일, 6월 28일. 추후 일정은 미정. 전체 무료관람이며, 사전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문의 (630-520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4-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26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