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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시간 단축·수강료 유료화, 공감 속 신중론

작품 질·관람 집중도 향상 기대 … 공공성 저해 우려 충분한 검토 지적도

내용

지상중계
부산시립미술관·박물관
운영조례 개정 공청회

"관람 마감시간을 오후 8시에서 6시로 단축하고 일부 특별전시·강좌에 한해 1천원이라도 관람료를 받아야 공연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공공성 저하와 공연의 유료화가 행정의 성과주의로 흐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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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는 시립미술관·박물관 운영조례개정안 심의를 앞두고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 18일 공청회를 열었다(사진은 공청회 모습).

 부산광역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위원장 권오성)는 부산시립미술관·박물관 운영조례 개정을 앞두고 시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8일 오전 경제문화위원회 3층 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관람시간 단축과 유료화에 대해 `필요성과 신중론'이 맞서는 한편 다양한 요구가 쏟아졌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이 지난 2010년 7월부터 관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해 오고 있지만 지난 5년 동안 하루 평균 야간 관람객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운영비 부담만 가중돼 문화서비스와 경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였다.

 이진철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관, 이해련 부산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최기수 부산시 문화예술과장, 이지훈 의정자문위원, 신경철 의정자문위원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 후 강성태, 박성명, 최영규, 최영진, 황보승희 의원 등 경제문화위원들의 질의에 이어 방청석에 자리한 시민과 질의·답변 시간을 갖고, 건의사항을 함께 들었다.

 이진철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관은 이날 공청회에서 "현재 오후 8시까지인 관람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조정하고, 매주 금·토요일, `문화가 있는 날'만 9시까지 연장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현재 무료 운영하고 있는 전시관람과 교육수강은 특별 기획전·강좌에 한해 일부 유료화할 것"을 주장했다. 관람의 집중도와 공연 작품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련 부산시립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2010년부터 해마다 역사나들이, 박물관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지만 야간 관람인원은 하루 평균 8명에 불과해 관람시간을 오후 6시로 단축하고 매주 금·토요일만 9시까지 연장할 것"을 건의했다.

 이지훈 의정자문위원은 "장기적으로 유료화는 유지하면서 관람시간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람시간을 늘렸으나 야간관람객이 예상외로 적다면 운영합리화를 위해 관람시간 단축은 타당하다"는 것. 그러나 "부산시민들이 관람 시간을 연장해도 미술관과 박물관을 더 자주 찾지 않는 것에 대한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기수 부산시 문화예술과장과 신경철 의정자문위원은 신중론을 폈다.
 최기수 부산시 문화예술과장은 "관람시간 연장 취지를 살려 시민의 관람유도를 위한 홍보 강화, 면밀한 선호도 조사 등을 통해 관람시간대를 조정 할 것"과 "시급하게 추진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경철 의정자문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관람시간은 보다 유연하게 개정돼야 하며 유료화는 미술관과 박물관의 공공성을 해칠 수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반대하지만 특별기획전 등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공청회를 주관한 권오성 위원장은 "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의 관람시간 조정 및 일부 전시·강좌 유료화에 대한 시행 여부나 시행 시기·시행 방법 등은 오늘 공청회에서 제기한 의견들을 반영해 결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는 시립미술관·박물관 운영조례개정안을 다음달 10일 개회하는 제252회 임시회에 상정, 심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6면 시립미술관·박물관 관람시간 단축·관람료·수강료 징수 현행 및 건의(안) 비교.jpg

 

작성자
이귀영
작성일자
2016-04-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2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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