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오롯이 우리 전통 음악극을 선물하자. 국립부산국악원이 어린이들에게 우리 소리와 춤의 신명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를 준비했다. 

▲ '오늘이' 공연 포스터'.​

 '오늘이'는 제주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신화 '원천강 본풀이'를 바탕으로 우리 음악과 노래, 춤을 곁들인 작품이다. 학이 키운 아이 오늘이가 사계절을 주관하는 신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과 사랑의 참된 의미를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 '오늘이'는 사계절이 모두 모여 있는 원천강으로 가던 중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한 가지씩 가지고 있는 여러 친구들을 만난다. 매일 책만 읽는 매일이, 꽃을 하나 밖에 피우지 못하는 연꽃나무 뽀글이, 여의주가 있어도 용이 되지 못하는 이무기 등 그들의 문제를 차례로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관람객 어린이들이 어려움에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친구와의 우정, 서로 아끼고 돕는 사랑 그리고 남을 위해 자신을 낮추는 헌신 등 삶의 중요한 가치와 철학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감동이 함께하는 무대이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이 작품을 준비했다. 세계에서 처음 제정된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로 어린이날의 의미를 돌아보고 축하하겠다는 의미다.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에서 오는 25일까지 예약하면 50% 할인해준다. 소셜커머스 '티몬'을 통해 '오늘이'와 '더 파크 동물원'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도 판매한다. 페이스페인팅,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공연은 5월 3∼7일 연악당. 공연시간은 3∼4일은 오전 11시, 5∼7일은 오전 11시, 오후 3시. 문의 (811-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