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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4호(2016년4월호)호 전체기사보기

“젊은 시절 경력 살려 일하니 그때로 돌아간 것 같아!”

I♥Busan / 부산Job스타 / 한땀한땀사업단

내용

부산동구시니어클럽(관장 이동훈) 운영하는한땀한땀사업단에는 멋진 어르신들이 있다. 한땀한땀사업단은 이름에서도 있듯이 왕년에 배웠던 재봉 기술을 살려 일하시는 어르신들이다. 기업으로부터 OEM 방식으로 수주 받아 반제품 형식으로 납품도 하고, 재봉틀로 완제품을 제작해 판매도 한다. 한땀한땀사업단이 활기를 띠면서 재봉 작업뿐 아니라 전기 스위치와 볼펜 조립, 숟가락과 황실타월 포장 등의 일도 함께 한다. 특히 완제품인 손수건은 재단부터 재봉과 나염까지 모든 과정이 사업단에서 이뤄진다. 손수건은 단체주문이 가능한데, 홍보용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그대로한땀한땀어르신들의 손으로 만들어가는 일이기에 제품들마다 정성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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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땀한땀사업단 재봉 기술을 가진 어르신들을 주축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작·납품한다.

   (사진은 재봉기술을 가진 어르신들. 왼쪽부터 김순자, 박동대, 황경화, 양옥자 ). 

 

재봉 경력 어르신 일에 대한 자부심

수운경로당에서 재봉 기술을 가진 어르신들을 만날 있었다. 문을 열자 김순자, 박동대, 황경화, 양옥자 어르신이 타월 마무리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초록색의 때타월이 아니라 피부를 상하지 않게 인견으로 만든황실타월이다.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눠 작업하는데 오전반은 아침 8시가 출근이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7 30분이면 출근해 작업을 한다

어르신들은 처녀시절 재봉 기술자로 산업일선에서 일했던 분들이다. 사업장에서는 공업용 재봉틀을 사용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사용할 없다. 동구시니어클럽에서는 어르신일자리 신청을 받아 분들을 찾아냈다

김순자 씨는일하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을 기술을 인정받는 같아 기분이 좋았다. 나이에 비해 건강한 편이라 이렇게 일을 있다. 우리 4명은 모두 전문 기술자들이다. 하루에 4시간만 하면 되니 시간이 좋고, 일의 강도는 한때 일하던 것에 비하면 편하다 말했다. 박동대 씨도많지 않은 액수지만 받으면 즐겁다. 마음 속의 의욕이나 열정도 식지 않으니 행복하다 덧붙였다.

어르신들은 인터뷰를 하면서도 일손을 놓지 않았다. 1㎜단위도 오차 없이, 실수 없이, 그리고 보다 많은 제품을 빠른 시간에 완성하기 위해서다. “우린 전문가니까라고 누군가 말하자 그때서야 웃음이 터졌다. 어르신들은 음식이나 간식을 가져와 나누고, 사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서로 마음 맞춰 일하다 보면 4시간이 금세 지나간다고 말했다. 그들은 아프고 일을 있을 때까지는 일을 하겠다 말했다. 어르신들의 의욕과 열정이 느껴졌다. “노인들이 하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단가를 낮게 책정하려는 기업체들을 보면 속상하다. 제품 자체를 달라 말에서는프로의식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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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경로당에서는 전기 스위치 조립에 여념이 없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삼점, 김삼수, 이원희, 양병용, 이길옥, 사회복지사 정미영 ).

짧은 시간이지만 사회생활 보람 느껴” 

새마을경로당에는 윤삼점, 김삼수, 이원희, 양병용, 이길옥 다섯 어르신들이 전기 스위치 조립에 여념이 없다. 이원희 씨가 팀의 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전기 스위치 조립은 물론이고, 손수건 재단까지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이원희 씨는 현대자동차에서 엔진조립 분야의 일을 하다가 퇴직했다. 그는정년퇴직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다가 2014 7월에 완전히 퇴직했다. 동구청에서 개최한 취업박람회를 찾아갔다가 어르신 구직 정보를 접했다. 동구청에서 면접을 보고 그해 12월부터 일을 시작했다 말했다. 그는기계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처음 일을 때는 그동안 일과는 달라 조금은 서글펐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이가 들수록 몸이 둔해지는 사실이다. 그러니 일이 적당하다. 1 넘게 일하는 동안 익숙해졌다. 하루 작업량을 의논해서 일감 받고, 현황보고도 한다. 반장이라기보다 다른 어르신들보다 내가 젊다보니 심부름도 하라고반장 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함께 계신 어르신들은 일손을 놓지 않으면서 이원희 씨의 말에 동감했다. “일주일에 3 출근해서 일하니까 시간도 적당하다.”, “집에만 있는 것보다 나와서 소일거리도 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있어 좋다.” 2 인생을 활기차게 이어가는 어르신들이 점점 부러워졌다.

 

많은 사람 일할 있길

동구시니어클럽 사회복지사 정미영 씨는일을 계속 하시는 어르신들은 의지가 강하고 열정이 있다. 분들이 있는 일을 찾고 만들어가는 데에 보람을 느낀다 말했다. “어르신들이 있는 일의 종류, 노동 강도를 생각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다가도, 어느새 익숙하게 일을 해내는 어르신들을 보면 뭐든지 하시겠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동구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의 일자리도 창출하지만, 어르신들이 자립할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어르신들도 목표를 함께 이루기 위해 변함없이 뜨거운 열정으로 걸음 걸음 걷고 있다.

 

한땀한땀사업단 홍보용 손수건 제작 문의 714-6099.

 

 

 

작성자
박현주 객원기자
작성일자
2016-03-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통권 제114호(2016년4월호)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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