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해수담수 공급 주민투표율 26.7%
기장·장안·일광지역 … 유효투표율 33.3% 못 넘겨
김쌍우 의원, `해수담수 수질조사 검증단' 구성 제안
- 내용
부산 기장 해수담수화시설에서 생산한 수돗물 공급을 놓고 지역주민의 의사를 묻는 찬반투표가 유효투표수를 넘기지 못했다.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은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주민투표 대상이 아니지만 `기장 해수담수 공급 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이하 투표관리위원회)는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투표관리위원회가 기장군 기장·장안·일광 3개 읍·면 16곳에 투표소를 설치해 지난 19∼20일 이틀간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을 놓고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최종 투표율이 26.7%에 그쳤다. 전체 유권자 6만1천77명 가운데 부재자(1천146명)를 제외한 5만9천931명 중 1만6천14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26.7%였다.
주민투표법은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이상이 투표하고 유효투표수의 과반 이상을 득표해야 효력이 발생하고 개표도 가능하다.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 공급 찬반 주민투표는 국책사업으로 투표 결과가 법적 효력을 갖지 않지만 유효투표율에는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유효투표율이 26.7%에 그친 것이다.
한편, 부산시의회 김쌍우 의원(기장군2)은 지난 10일 부산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기장 해수담수화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증을 위한 시의회 차원의 수질 검증단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해수담수 공급에 대한 기장 주민의 믿음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의 대변인 격인 부산시의회가 중심이 된 `기장 해수담수 수질조사 검증단'을 꾸릴 것을 제안했다. 검증단에는 해수담수 공급 관련 찬반 측이 추천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같은 비율로 참여시켜 해수담수화 수돗물 검증에 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3-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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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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