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혼잡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신공항 건설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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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국제공항의 여객 증가율이 전국 주요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1∼2월 김해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43만9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4%가 늘었다(사진은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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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지난해보다 58만명 증가

 김해국제공항은 올해 들어서도 여객 증가율이 전국 주요 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부산광역시 집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243만9천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5만6천588명보다 58만2천여명(31.4%)이 늘었다. 이 같은 여객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김해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1천500만명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공항의 연간 여객은 지난해 1천238만여명으로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2월말까지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140만7천902명으로 지난해 101만2천24명보다 39.1%가 늘었고 국내선은 103만1천606명으로 지난해 84만4천546명보다 2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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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요 공항과 비교해서도 김해국제공항의 여객 성장세는 단연 눈에 띈다. 국제선 여객 수는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39.1%로 인천공항의 증가율 14%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국제공항의 16.8% 보다도 크게 높았다. 또 일부 지역공항에서 국내 내륙노선 운항이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김해국제공항은 김포노선이 13.3%, 제주노선이 28.3% 늘어 노선별로 가리지 않고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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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항공사 신규 취항 줄이어
 올 들어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더욱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동계스케줄부터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신규 취항과 기존 항공사들의 노선 신·증설이 이어져 항공공급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특히 겨울방학과 명절 연휴 여객특수가 몰리면서 일본과 대만 여객이 각각 79%와 57% 늘어난 것도 여객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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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재 부산시 신공항추진단장은 "김해공항은 국제여객 비중이 크게 늘면서 국제선 중심 공항으로 기능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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