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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 BIFF를 지켜주세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신규 자문위원 68명 기습 위촉
정관 개정 졸속 추진…BIFF 사유·권력·독점화 심각
부산시민 열정·사랑으로 키운 BIFF 위상·명예 크게 훼손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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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출범 이후 부산시민과 영화팬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 속에 부산시의 지원이 더해져

아시아 최고, 세계 7대 영화제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사진은 지난 1997년 10월 12일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중구 남포동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 모습). -사진제공: 부산일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위상과 명예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BIFF의 주인인 부산과 부산시민이 안방을 내줄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BIFF는 지난 1996년 출범 이후 20여 년 동안 부산시민과 영화를 사랑하는 열렬 영화팬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 속에 부산광역시의 지원이 더해져 아시아 최고, 세계 7대 영화제로 화려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이용관 전 BIFF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영화권력자들로 인해 BIFF의 위상과 명예가 심각한 훼손을 받고 있다. 자칫하다가는 BIFF의 주인이 부산시민과 영화팬이 아닌 수도권 일부 영화권력자들의 손으로 넘어갈 위기를 맞고 있다.

BIFF 조직위원장인 부산시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영화제 정기총회 직전 기습적으로 위촉한 자문위원 68명은 총회 구성원으로서 자격이 없다이들을 주축으로 한 임시총회 소집요구 역시 정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영화제 협찬금 부당사용 등이 지적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절차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고, BIFF 집행부는 부산시와 마찰을 일으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장은 지난달 18일 당연직인 조직위원장직을 민간에 이양하고 임기가 만료되는 이 전 집행위원장도 물러나는 방향으로 사태를 적극 수습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 전 집행위원장 측이 기습적으로 총회 의결권을 갖는 자문위원 68명을 신규로 위촉하고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면서 BIFF를 사유화·권력화·독점화하려고 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

 부산시장은 사무관리 규정을 근거로, 신규 위촉한 자문위원 해촉과 임시총회 소집 요구 철회를 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집행정지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제 운영에 전혀 기여하지도 않은 인사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장악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영화제의 주인인 부산시민과 양식 있는 영화인,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을 포함한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부산시장은 “BIFF의 주역은 레드카펫 위에서 빛을 발하는 영화인들이지만 BIFF의 주인은 말없는 희생과 한결같은 열정으로 BIFF를 키워 낸 부산시민이라며 일부 영화권력자들이 더 이상 BIFF의 소중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 부산영화제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6-03-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1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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