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수산전문 인력 양성기관
부산 설립 FAO 세계수산대학 어떤 곳?
양식기술·수산자원관리·수산사회과학 3개 학부 … 매년 석·박사 100여명 배출
- 내용
▲ 부산에 2018년 9월 문을 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공무원과 연구자 등을
수산분야 국제전문 인력과 지도자로 육성하는 세계 최고 교육기관이다
(사진은 부경대에 들어설 세계수산대학 신축 건물 조감도. 작은 사진은 세계수산대학 입학생들이 사용할 행복기숙사 모습).
부산에 2018년 9월 문을 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은 수산분야 국제전문 인력과 지도자를 육성하는 세계 최고 교육기관이다. 특히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수산 분야 공무원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국가의 수산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양식기술과 수산자원 관리 같은 교육뿐만 아니라 수산정책 입안 및 관리능력 개발, 국제규범 및 주요 이슈 대응역량 배양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개발도상국 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역량을 키우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부산 세계수산대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을 구성, 양식기술,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학부에서 연간 석·박사 100명을 양성할 계획. 추가 수요가 있을 경우 학부와 단기실무연수과정 등을 신설할 방침이다. 개교 이후 개도국 공무원·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수산물 생산자, 기업 등 수산 관련 종사자로 교육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입학생에게는 등록금을 면제해 주고 생활비와 장학금도 제공한다.
FAO 세계수산대학은 수산분야 최초로 설립되는 유엔 산하 대학이다. 유엔 산하 대학으로는 스웨덴의 세계해사대학(WMU)과 일본의 국제연합대학(UNU)이 있다.
부산 세계수산대학이 문을 열기까지는 다음달 FAO 헌장·법률위원회 심의, 5월 FAO 재정·프로그램위원회 심의, 7월 FAO 수산위원회 보고, FAO 이사회 심의와 내년 7월 FAO 총회 의결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아 있다.
부산광역시는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당장 눈앞에 닥친 FAO 헌장·법률위원회와 재정·프로그램위원회 심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5월23일부터 5일간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7차 세계수산회의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대한 FAO 회원국들의 협조와 지지를 구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수산대학의 원활한 설립에 필요한 국내 법령 제정을 위해서도 정부 및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가고, 세계수산대학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각종 해양수산기관과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과 산·학·관·연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2-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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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1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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