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도심 출몰, 기동포획단 출동
야생동물보호협회 포수 등 전문가 참여 … 112·119 신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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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도심에 야생멧돼지가 출몰해 시민들이 놀라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오전 10시35분께 북구 구포동 백양산 등산로에서 멧돼지 성체 2마리와 새끼 5∼6마리가 나타나 등산객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기도 있다. 이날 멧돼지가 발견된 등산로는 주택가에서 불과 400m 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멧돼지가 겨울철 먹이를 찾으러 주택가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에서 야생멧돼지로 인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이 활동한다(사진은 지난 13일 멧돼지 포획에 나선 기동포획단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부산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그동안 멧돼지 출몰 지역을 분석한 결과, 금정·북구 금정산, 북구 백양산, 사하구 동매산, 강서구 봉화산, 동구 수정산 등 사실상 부산 전역의 산에 멧돼지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먹이가 부족한 멧돼지가 주택가까지 먹이를 찾아 내려올 수도 있어 시민들이 느닷없이 멧돼지와 마주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을 운영한다.
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 야생조수류동식물환경보호협회 소속 전문 포수들로 구성된 기동포획단은 멧돼지 출현 신고를 받는 즉시 출동해 포획한다. 뿐만 아니라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과 농작물 피해, 분묘 훼손 등도 신고를 받아 추적 포획에 나선다.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발견한 시민은 112나 119, 부산시 환경보전과(888-3632)로 신고하면 기동포획단이 즉각 출동한다.
부산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은 지난 13일 사하구 동매산 일대에서 멧돼지 1마리를 포획하는 등 야생멧돼지로 인한 시민 피해 예방 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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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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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1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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