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맥 아리랑’에 부산 역사·정서 담았다
아리랑에 담긴 휴머니즘 정신…악·가·무 어우러진 종합예술공연으로
부산시립예술단 산하 5개 단체…일년 한 차례 합동 공연 무대
- 내용
부산시립예술단이 예술단의 예술적 역량을 한 데 모아 음악, 무용, 연극, 영상 이 어우러진 창작 콜라보레이션 공연 '부산 맥 아리랑'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다시 한 번 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아리랑' 정신을 알리고, 부산의 성장 원동력을 만들기 위해 부산시립예술단이 함께 기획한 무대다.
'부산 맥 아리랑'공연은 부산시립예술단의 역량을 총 결집해 일년에 한차례 보여주는 종합 무대다(사진은 부산시립무용단).'부산 맥 아리랑'을 관통하는 지향은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부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산고의 고통을 감내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길러낸 모태로서의 부산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명실상부한 문화창조도시 부산에 아리랑 정신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에는 국내외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일본 주재 한국문화원 전시, 공연 프로듀서로 폭넓은 활동을 펴온 재일교포 시인 고은하 씨가 전체 3부(제1부 원형의 아리랑, 제2부 상실의 아리랑, 제3부 회복의 아리랑) 대본을 집필했다. 음악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작곡가 전경숙, 정덕기, 이진실이 맡아 음악과 무용, 영상 등 전 장르가 한 자리에서 융합하는 감동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보여준다는 포부다.
부산시립예술단원도 총 출동한다. 부산시립합창단 전상철 수석지휘자가 총 지휘를 맡고, 부산시립무용단 수석안무자 홍경희가 안무를 맡는다. 이밖에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무용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5개 시립예술단체가 이번 공연에 함께 한다. 지역 예술인들도 힘과 역량을 보탠다. 이탈리아 코르티소니치 국제단편영화제에서 론지난타상, 제주 영상페스티벌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김지내가 연출을 맡아 영상과 무대예술이 조화를 이룬 감각적이고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유비콘텐츠, 영화사 질주 등에서 활동한 김남해가 영상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부산을 대표하는 성악가들도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 아리랑 역은 부산을 대표하는 테너 김지호, 부산을 의인화한 어머니역은 소프라노 김유섬이 맡아 열연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소리꾼 정선희가 합창과 어우러지는 '소리'로 극의 스토리를 부각시켜줄 예정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산 맥 아리랑' 음악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높다. 현재 우리나라 작곡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3명의 작곡가가 부산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부산 맥 아리랑'을 풀어낼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작곡가 3인은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과 때로는 감미로운 음악과 웅장한 대합창으로 표현한다. 전경숙이 작곡한 제1부 원형의 아리랑은 아리랑 정신이 깃든 과거 부산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자식인 아리랑의 고뇌에 가슴 아파하는 모성과 아리랑의 고뇌와 방황을 담아낼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문의는 (607-3142).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5-10-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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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0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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