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위원회 정비… 운영 더 효율적으로”
부산시 위원회 설치·운영 조례 제정… 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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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회(의장 이해동)는 지난 9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안건 32건을 의결하고 폐회했다. 지난 1일부터 9일간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는 2015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와 부산시 건축기본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10건 등 조례안 24건, 2015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3차 변경계획안 등 동의안 5건 등 모두 32건의 안건을 심사, 의결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출범한 공기업특별위원회가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부산시의회 공기업 특위는 이날 채택한 결과보고서에서 부산시 산하 공기업 공사공단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해 공기업 임원 임명 인사청문회 도입, 유사기능 통폐합, 부산도시공사 신사업 발굴, 부산관광공사 자립 기반 마련 등 12개 항목 정책제언을 내놓았다.
유명무실한 위원회를 정비하는 조례안도 마련됐다. '부산시 소속 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그것이다. 오은택 의원(남구2)이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은 위원회를 유지해야 할 명백한 사유가 없으면 위원회의 존속 기간을 5년 이내로 명시하도록 규정했다. 기능을 잃은 위원회, 유사 기능을 하거나 중복되는 위원회, 유명무실한 위원회 등을 통합하거나 폐지하도록 했다. 위촉직 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3개 위원회에 위원의 중복 참여를 금지하는 내용도 조례안에 포함됐다.
오 의원은 "부산시 소속 위원회 중 대다수 위원회가 연간 회의 개최 실적이 전혀 없거나 한 차례에 그치고 있고, 위원 1명이 무려 50개 위원회에 중복 참여하는 사례도 있다"며 "유명무실한 위원회를 없애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는 사례를 방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 의견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조례안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서는 공한수 의원(서구2)이 "노다이 사건을 재조명해 부산학생의 날로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5명의 시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부산광역시의회 5분 자유발언 지상중계
부산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모두 5명의 의원이 나서 부산학생의날 제정과 부전도서관 재개발 등을 촉구했다.
'항일학생 의거일' 계승
'부산학생의 날' 제정을해양교통위원회 공한수 의원(서구2)은 "1940년 11월 일어난 일명 '노다이사건'으로 불리는 항일학생 독립운동은 일본군 육군 대좌 노다이 관사를 습격한 사건이다. 개성고와 동래고 2개교만 명맥을 겨우 잇고 있고, 공식기념일은 없는 상황"이라며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11월 23일을 '부산학생의 날'로 제정해 청소년의 부산 사랑과 애국정신을 일깨우는 계기로 만들 것"을 촉구.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영역 넓혀 문화시장으로경제문화위원회 최영진 의원(사하구1)은 "부산 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한 전국 최대 수산시장이지만 낡고 비위생적인 시설 등으로 한계에 부딪히자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추진에 앞서 위판에 국한된 어시장기능과 역할을 확장해 물류자동화로 운영의 묘를 살리고 체험관광까지 가능한 다목적문화시장이자 국내외 수산물 허브시장으로 만들어 줄 것"을 주문.
부전도서관 재개발 촉구
미래 공공도서관 모델로해양교통위원회 김병환 의원(부산진구3)은 "부전도서관 재개발사업이 2011년부터 시작했지만 도서관을 시가 원형보존 문제를 들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이 사업의 정상적 추진을 위해서 실현 가능한 원형보존 방안을 조속히 제시하고 부전도서관이 미래 공공도서관의 모델로, 문화향유의 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
낙동강 민물낚시터 사업
안전·환경훼손 … 재검토를기획행정위원회 이상민 의원(북구4)은 "부산시가 조성하려는 '낙동강 민물낚시터' 추진사업은 환경과 안전측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며 "홍수시 강물이 범람하는 등 여러 가지 위험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고, 취수원 하류지역이라 해도 부정적 의견이 많고 지역주민의 여론 수렴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아 재검토할 것"을 요구.
공공병원, 메르스 큰 역할
부산의료원 '적자' 지원을복지환경위원회 최준식 의원(해운대구2)은 "부산의료원은 부산 유일의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확진환자 수용뿐 아니라 의심환자까지도 수용해 메르스환자 선별에 큰 기여를 하는 등 역할이 매우 컸지만 메르스 대응과정에서 올 연말까지 40억원 내외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부산의료원의 수지 악화 회복을 위해 공무원 등의 건강검진 이용 등 수익회복 위한 참여를 당부.
■부산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상임위 현장 활동
기획행정위원회 의원들이 지난 2일 해양플랜트 고급기술연구센터 건립 현장(생곡동)을 방문한 모습.경제문화위원회 의원들이 지난 3일 동부산관광단지 현장을 찾은 모습.복지환경위원회 의원들이 지난 3일 낙동강 강변여과수 사업현장(창녕 함안보)을 찾은 모습.해양교통위원회 의원들이 지난 3일 부산신항 현장을 찾은 모습.도시안전위원회 의원들이 지난 4일 부산시 재난관리체계 점검을 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둘러보는 모습.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5-09-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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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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