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산주택시장 “잘 나가네”
평균 분양가격 ㎡당 307만원 … 청약경쟁률 61.3대1
부산시, 18일부터 3개월 이상 거주민에게 우선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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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주택시장이 뜨겁다. 올 상반기에도 분양시장은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매매도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부산지역 주택시장 동향과 특징'에 따르면 올해 1~6월 부산지역의 주택분양시장 청약경쟁률은 61.3대1로 지난해(21대1) 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평균 주택분양가격은 1㎡ 당 30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7만원) 보다 7.1% 올랐다. 분양물량은 6천476가구였다.
올 상반기 부산주택시장이 활황을 이루고 있다(사진은 부산지역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둘러 보고 있는 시민들). 사진제공·뉴시스부산지역 주택분양시장 활황은 서울·인천·대구·광주·대전·울산 등 전국 7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활발하다. 청약경쟁률·분양물량·분양권 거래량 등 각종지표가 주요도시 중 최고 수준이었다.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평균 28.2대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분양물량(3만6천030호)은 서울(4만2천610호) 다음으로 많았다. 분양가격은 21.5%가 올라 주요도시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부산주택시장이 호황인 이유로 △주택매입 금융부담 완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생활여건 개선에 따른 외지인 수요증가 △주택노후화에 따른 신규주택 선호 및 재개발 기대 △주택가격 안정에 따른 투자수요 확대 등을 꼽았다. 저금리 등 주택매입 정책이 이어지면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광역시는 이 같은 청약열기 속에서 불법적인 부동산 투기를 막고 실 거주자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오는 18일부터 '지역 거주 우선 공급제도'를 도입한다. 해운대·남·수영·동래·금정·부산진·연제·기장군 등 8개 구·군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청약할 때 부산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주택을 분양하도록 하는 제도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택공급 질서를 바로잡고 시민들에게 분양기회를 확대해 분양가와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시민들의 주거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5-08-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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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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