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국내 최고·최대 여름축제인 부산바다축제(www.festival.busan.kr)가 8월 1일 개막, 8일까지 부산을 시원하게 적신다. 올해로 스무 돌을 맞는 부산바다축제는 ‘축제의 바다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해운대와 광안리·송도·송정·다대포 등 부산 5개 해수욕장에서 다채로운 31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시민과 피서객을 맞는다.

올 부산바다축제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뛰어 들어 함께 즐기는 공연·체험·해양레포츠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크게 늘린 것. 부산 청년과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대폭 늘려 진정한 의미의 여름축제로 거듭난다. 축제는 8월 1일 오후 2시 해운대시장 입구에서 해운대 해변도로까지 200ｍ 구간에서 펼쳐질 ‘물의 난장’으로 문을 연다. ‘물과 음악, 젊음의 열정이 가득한 축제의 거리’를 주제로 ‘물의 난장’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물총, 물 분사기 등을 손에 든 수천 명의 피서객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부산바다축제는 8월 1일 오후 2시 해운대시장 입구에서 해운대 해변도로까지 200ｍ 구간에서 펼쳐질 ‘물의 난장’으로 문을 연다(사진은 지난해 '물의 난장' 행사 모습).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바다축제는 8일 간 힙합·어쿠스틱·7080콘서트·재즈 페스티벌 등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담은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축하공연’은 8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알리, 에디킴, 장재인, 매드타운, 김용임 등 인기가수 공연과 불꽃쇼 등으로 꾸며지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8월3일 특별한 콘서트인 ‘말랑말랑뮤직페스티벌’이 열려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어반자카파, 이한철, 소심한 오빠들, 신현희와 김루트 등이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제10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www.hibimf.org)은 8월 6∼10일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와 부산문화회관에서 16개국 100여명의 마술사들이 마술쇼를 펼친다. 삼락생태공원에서는 8월 7∼9일 YB, FINCH, 이승환, 소찬휘 밴드, 노브레인, 장미여관 등 국내외 10개국 55개 록 밴드가 참여한 가운데 ‘2015 부산록페스티벌’(www.rockfestival.co.kr)이 열린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올 바다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 최종보고회를 갖고 행사 진행에서부터 안전·교통·질서·의료·자원봉사·홍보 등 분야별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