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전국의 부동산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올 하반기에도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전국의 공인중개사 772명에게 '하반기 전세가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5%(475명)가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격 변동이 없다'는 33.9%(262명), '떨어질 것'은 4.5%(35명)에 불과했다.

하반기 부동산 매매가는 '가격 변동이 없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를 것'(45.3%), '떨어질 것'(8.4%) 순으로, 가격이 그대로이거나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58.4%는 하반기 분양시장 동향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보다 좋을 것'이라는 응답은 24.1%, '나쁠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17.5%였다.

올해 하반기 유망 투자 상품으로는 34.3%가 '분양 아파트'를 꼽았다. 상가(22%), 기존 아파트(17.6%),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11.1%), 토지(9.7%),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5.2%)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6.8%는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내수 경기·금리·가계부채 등 국내 경제 여건을 꼽았다. 이어 미국·유럽·중국 등 대외 변수(20.6%), 주택 신규 공급 및 입주 물량 규모(13.5%), 부동산 규제 추가 완화 여부(11%),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지속 여부(8.2%)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