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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슨 웰즈’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내용

영화사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이라면 '시민 케인'을 든다. '시민 케인'의 감독 '오슨 웰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영화의전당이 오는 11일부터 '오슨 웰즈 특별전'을 연다.

오슨 웰즈(Orson Welles)는 40여 편의 작품 연출, 100여편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친 1940년대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제작자, 배우 겸 각본가다. 1940년대 할리우드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자신의 영화 영역을 끊임없이 넓혀간 탐구자이기도 하며 특히 자신의 영화 주인공들을 거의 직접 연기한 열정가다. 그의 영화들은 오늘 날 영화 언어의 시작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 기술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던 교과서적 인물로 너무나 유명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제대로 소개되지는 못했던 불운의 천재 감독이기도 하다.

오슨웰즈특별전 포스터(왼쪽)와 오슨 웰스 주연 감독 염화 '맥베스'.

이번 영화의전당 '오슨 웰즈 특별전'에서는, 느와르 영화 스타일의 실험적인 도전, 영화의 기술적 완성도와 더불어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고전 특히 세익스피어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담긴 오슨 웰즈의 작품들을 더욱 심도 있게 살펴보는 시간이다.  

오슨 웰즈는 스물다섯 나이에 만든 기념비적 데뷔작 '시민 케인'을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 전 세계 영화 학도들의 영원한 필견의 영화이자, 영화 평단으로부터 수십 년 간 당당히 1위로 내세웠을 만큼 가장 훌륭한 영화로 인정받은 오슨 웰즈의 '시민 케인', 파격적인 편집과 '팬포커스'(pan-focus)라는 촬영기법으로 영화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걸작이다.

이번 '오슨 웰즈 특별전'에서는 '시민 케인'을 비롯하여, 거울 방 총격 장면으로 유명한 '상하이에서 온 여인', 오슨 웰즈가 평생 존경했던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각색한 '맥베스', '오셀로', '심야의 종소리',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각색한 '심판' 등 오슨 웰즈의 대표작 12편을 상영한다.

신문왕 찰스 포스터 케인이 죽음 직전에 부르짖은 '로즈버드'라는 한마디.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 신문기자 톰슨이 그의 생애를 추적하나 좀체 수수께끼는 풀리지 않는다. 그러나 '장미꽃 봉오리'는 케인이 살던 대저택에서 케인이 어려서 어머니의 곁을 떠나면서 가져온 썰매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나 단 한번도 따뜻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던 주인공의 비통함과 슬픔을 통해 생의 이중성을 잘 보여준다.

내용과 형식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탁월한 촬영기법인 '팬포커스'(pan-focus) 촬영술이 처음 사용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오는 12일 김성욱 영화평론가를 초청, 산업혁명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자 오슨 웰즈의 자전적 내레이션이 돋보이는 '위대한 앰버슨가' 상영 후 특별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 일반 6천원, 문의 780-6080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5-06-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8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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