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아이들이 어디로든 손잡고 나가자고 보채는 놀이계절! 서부산 쪽에 나들이 가기 좋은 공원을 추천해 볼까요? 사상구에 위치한 '사상 근린공원 모험놀이장'. 지난해 7월 개장한 이곳은 주말이면 많은 가족들이 찾는 서부산 대표 체험놀이터입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모험놀이 시설들이 가득하다는데요, 한번 둘러보실까요?

사상 근린공원 모험놀이장이 서부산을 대표하는 체험놀이터로 떠오르고 있다(사진은 뜀동산과 스파이더 네트에서 아이들이 체험놀이를 즐기는 모습).

누구나 좋아하는 바닥분수

먼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바닥분수가 있습니다. 바닥분수 운영시간은 하절기인 5월부터 9월까지.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하루 네차례로 회당 30분간 분수가 물을 뿜습니다. 분수가 솟구치는 시간이 되면 뜀동산에서 놀던 아이들이나 미끄럼을 타던 아이들 모두 기다렸다는 듯 분수로 달려듭니다. "까르륵 꺄악∼." 아이들의 자지러지는 비명에 바라보는 부모도 덩달아 웃음이 납니다. 물놀이가 끝난 뒤에는 추울 수 있으니 갈아입을 옷이나 수건, 담요를 준비해가면 든든하겠지요.

모험 즐길 체험시설 가득

모험놀이장 한가운데 하얀 동산이 울룩불룩 솟아 있습니다. 푹신한 에어돔으로 만든 뜀동산에서 탱탱볼처럼 통통 튀는 바운스 바운스…. 아이들이 연신 오르고 뒹굴고 발을 굴려봅니다. 뾰족한 돔 형식의 스파이더 네트에는 아이들이 올망졸망 매달려 꼭대기까지 오르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미끄럼틀, 암벽등반, 줄잡고오르기, 롤러슬라이드가 나란히 아이들을 기다리네요. 롤러슬라이드를 한 번이라도 더 타고 내려오기 위해 암벽을 타고, 밧줄을 잡고 오르다 보면 아이들의 팔다리는 어느새 불끈불끈해져 있을 거예요.

거대한 배 모양을 한 복합 어드벤처 타워가 모험심 강한 아이들을 자극합니다. 이 모험시설은 유료. 어린이, 청소년 4천원이고 구민들에게는 반값이네요. 키 120㎝ 이상 이용 가능하고 사상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니 참고하세요. 3층 높이의 클라이밍, 외줄타기, 통나무다리 등을 체험하며 담력도 키우는 일종의 유격훈련장입니다. 도우미 언니, 오빠들이 안내를 하고 안전모, 안전로프를 착용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도 철저하니 안심.

아이들 눈높이 맞춘 놀이공원

사상 근린공원 모험놀이장은 사상구 백양대로 570에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요 시설은 모험시설 15종과 놀이시설 7종, 분수와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시설물 가장자리로 파라솔벤치가 넉넉히 설치돼 있어 쉬어가며 놀기에 적당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 아이들의 눈높이로 만들어진 사상 근린공원. 사상구는 공단이 밀집해 있고 유동인구도 많은데 비해 도시공원이 부족했죠. 앞으로 놀이장 안쪽 부지에 자연생태관찰원, 가족피크닉장이 들어서면 온가족이 즐기는 가족공원으로 더 사랑 받겠지요.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자녀를 둔 부모님은 휴일 아이의 손을 잡고 사상 근린공원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아 보면 어떨까요?

※ 이 글의 전문은 부산시 공식 블로그 '쿨부산'(blog.busan.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