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 ‘3인 탑승제’ 시행 … 노후 개인장비 교체
부산119, 올해 현장인력·장비 대폭 보강
- 내용
부산소방안전본부가 '현장에 강한 부산119' 실현을 위해 올해 현장 소방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한다. 구급·구조대원을 늘리고, 낡고 오래된 소방장비 교체에 나선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우선 소방인력 186명을 보강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퇴직자 등 자연감소 인력 84명까지 포함한 270명 신규 채용에 나서 다음달 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 신규 채용으로 구급대원 132명을 확충해 모든 119구급차를 '3인 탑승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의 119구급차 '3인 탑승제'는 22%에 불과해 현장 대응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앞으로는 55개 구급대가 운영하는 모든 119구급차에 구급대원이 3명씩 탑승해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올해 현장 소방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한다(사진은 119구급대원들이 터널 안 대형 교통사고 구조훈련을 하는 모습).갇힘사고, 벌집제거 등 생활안전신고 증가에 따라 구조대원도 25명 더 늘리고, 119생활안전 전담 구조대도 8개에서 11개로 확대한다. 매년 증가하는 119신고 접수요원도 18명 보강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올해 노후 소방장비도 대대적으로 교체한다. 공기호흡기와 방화복, 안전장갑 등 소방관이 화재현장에서 사용하는 개인 안전장비를 바꾼다. 이를 통해 개인 안전장비 노후율을 52%에서 36%로 낮출 방침. 오래된 소방차 47대도 새 것으로 바꿔 전체 287대 가운데 노후차량 비율을 93대에서 49대 수준으로 낮춘다. 진압이 어려운 화재 발생에 대비한 첨단 장비도 잇따라 도입한다. 소방관이 진입하기 어려운 화재현장에서 원격 조종으로 건물을 뚫어 불을 끌 수 있는 '무인파괴방수탑차'를 18억원을 들여 도입, 기장소방서에 배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8월 초고층건물 대형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70m 굴절사다리차와 고성능펌프차도 도입해 해운대소방서에 배치했다. 이 장비는 지난달 3일 연제구 중고차매매단지 화재 등 대형 화재현장에 출동해 맹활약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5-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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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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