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일자리 아이디어 “눈에 띄네”
장애인 취업 도우미·찾아가는 일자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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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장애인의 취업 도우미 역할을 할 자원봉사제도를 도입하고, '찾아가는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최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제2차 일자리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장애인 취업 지원 자원봉사제 도입 △경로당 일자리사업 확대 △건설폐기물 재활용 산업단지 조성 △찾아가는 일자리지원센터 운영 등 일자리 관련 아이디어 4가지를 발굴했다.
'장애인 취업 지원 자원봉사제'는 사회적 네트워크를 잘 갖춘 기업인, 자영업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중·장년층을 자원봉사자로 발굴하고 이들이 1인당 최대 3명의 장애인과 결연을 맺고 연간 1명 이상의 취업을 돕는 제도다. 시나 공공기관 위주의 장애인 취업지원 사업과 장애인 고용부담금 부과를 통한 취업지원이 실질적인 취업 효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일자리 아이디어인 것이다.
부산시는 올해 1천명의 자원봉사자를 발굴·모집해 1년 안에 장애인 1천명을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달 중 유관기관 회의를 열어 실행 방안을 수립하고 6∼7월부터 본격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지역 장애인 16만8천여명 가운데 근로가 가능한 장애인은 3만8천여명에 이르지만, 취업 장애인은 1만4천여명으로 취업률이 36.5%에 불과하다.
부산시는 해운대구와 북구, 동구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경로당 일자리 사업'을 지역 내 모든 구·군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경로당을 어르신 쉼터 기능뿐만 아니라 일거리와 연계된 작업공간으로 활용해 어르신들의 소일거리와 건강, 용돈을 함께 챙기도록 돕는 방안이다. 실제로 해운대구와 북구, 동구 3개 구는 경로당 내에서 유아용품 조립, 쇼핑가방 접기 등의 사업을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부산시는 구와 주민센터가 기업체와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일감을 확보해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경진대회 등의 평가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낸 자치단체와 경로당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민원으로 반려했던 강서구 지사동 명월일반산업단지 내 '건설폐기물 재활용 산업단지' 조성을 다시 추진해 일자리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다만 주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장 규모를 당초보다 축소하고 주거지와의 거리를 멀리한다.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을 모두 옥내에 설치하도록 하고 10m 이상 높이의 방진벽과 녹지 차폐공간 등을 설치해 분진과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찾아가는 일자리지원센터'는 부산의 주요 산업인 마이스산업과 채용행사를 연계하는 방안이다.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산업 관련 전시회와 박람회를 관련 업종 기업과 구직자간 만남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다. 올해 벡스코에서 열리는 마이스 행사 중 약 17회의 산업 전시회를 채용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5-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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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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