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0세기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한 여배우 '오드리 헵번' 그녀의 삶을 조명한 전시회가 다음달 9일부터 9월6일까지 5개월간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특설전시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서울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돼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던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Audrey Hepburn, Beauty Beyond Beauty)' 전시회의 첫 번째 지방투어다.

'오드리 헵번'의 일생을 세계 최초로 전시회 형식으로 구성한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는 화려한 스타생활을 뒤로 하고 전 세계 힘들고 소외된 어린이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삶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어떠한 것인가 되새겨 보는 전시다.

오드리 헵번과 그녀가 출연한 '로마의 휴일'. 사진제공·오드리 헵번어린이재단.

영화배우로서 화려한 모습뿐만 아니라 자녀와 함께하는 엄마의 모습,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노년의 모습 등 인간미 넘치는 오드리 헵번을 만날 수 있다.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헵번의 모습을 찍은 작품들, 어린 시절부터 직접 그린 그림들, 그녀가 등장한 22편의 영화 하이라이트 영상, 그녀의 유니세프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등 다양한 얼굴의 그녀가 기다린다. 특히 가족들의 일상생활을 직접 촬영한 8㎜ 홈비디오는 매우 특별한 감동을 준다.

VIP 오프닝 당일인 5월8일 어버이날에는 '오드리 헵번 어린이 재단'을 설립한 그녀의 둘째아들 루카 도티가 방문, 어머니 이전에 한 여자로서 아름다운 일생을 살다간 오드리 헵번을 회상하며 전시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영화의 전당과 오드리 헵번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실시한 '부모님과 함께 보는 전시'라는 무료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기간 동안 서울 전시티켓을 갖고 오는 관람객에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와 많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오드리 헵번, 뷰티 비욘드 뷰티' 전시회는 티켓 구매 시 1달러씩 '오드리 헵번 어린이 재단'에 기부된다. 선한 영향력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기부가 담긴 '오드리 헵번'전,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전시다.

▶입장료 성인 1만2천원, 대학(원)생 1만원, 청소년 8천원, 초등학생 이하 6천원. 문의 780-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