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년 격리 필요 핵폐기물 처리, 공론화 급하다”
원전특위 정책토론회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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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 핵연료'는 원자력발전에 쓰고 남은 핵연료 폐기물이다. '연탄재'와 비슷한 것. 문제는 강한 방사능과 높은 열 때문에 최소한 10만년은 생태계로부터 격리시켜야 할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라는 것이다. 현재 사용 후 핵연료를 각 원자력발전소 내에 임시저장하고 있다. 그런데 내년이면 고리원전을 시작으로 사용후 핵연료를 쌓아둘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른다. 원전을 '늘리느냐 줄이느냐' 찬반여부를 떠나 이미 발생한, 해마다 쌓이는 '사용후 핵연료'에 대한 대책 마련이 발등의 불이다. 부산시의회 원전특별위원회가 대안마련에 나선 이유다.
지난 21일 열린 핵폐기물 처리 관련 정책토론회.부산광역시의회 원전특위는 지난 21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원전특위 자문위원, 전문가, 학계 및 관련기관 공무원과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또 하나의 원전불안, 핵폐기물! 우리의 선택은?"을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강성태 원전특위 위원장(수영구1)은 토론회에 앞서 "사용후 핵연료의 국내외 관리현황 및 쟁점을 논의함으로써 원전도시인 부산의 미래를 위해 지금 우리가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사항들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이번 정책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책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한국수력원자력 김정묵 박사는 "원전 운영을 위한 추가 저장용량 확장은 불가피하나, 결국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 소통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강성태 위원장을 좌장으로 종합토론에서는 김찬석 국제신문 논설위원, 임성원 부산일보 논설위원, 김해창 경성대 교수, 정재준 부산대 교수, 정익철 국가에너지위원회 전문위원 등이 지정토론을 이어나갔다.
이번 정책토론회를 통해 강성태 위원장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에 대한 부산시 차원의 대응력을 높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5-04-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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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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