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45억원 시대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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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공무원이나 회사원, 근로자 등이 1년간 받는 총 급여를 말한다. 연봉은 퇴직금도 포함되지만 보너스로 알려진 상여금이나 성과급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연봉 액수를 공직자 근무처나 기업체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연봉으로 능력을 평가받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국 고액 연봉자는 부러움과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최근 모 대기업 사장의 지난해 연봉이 145억원이라는 한 조사 결과와 함께 국내 연봉 상위 30여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많은 사람들이 '억' 소리를 내며 연봉을 놓고 말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경영 실패나 업계현황 악화로 대규모 적자를 낸 재벌그룹 오너 가족들도 기업에서 10억~57억원 등 고액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일부 대기업 총수나 후계자들이 고액연봉을 받으면서도 등기임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연봉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국민들로부터 '비겁한 총수들'이란 말을 듣고 있다. 연봉공개는 피하면서 경영권을 휘두르기 때문일 것이다.
회사실적이나 국민정서를 무시한 이기적 고액연봉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문제는 성공신화를 이룬 샐러리맨들조차 비난 대상에 속한다는 것이다.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는 후배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당한 연봉은 고액이라고 할지라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자신은 고액의 연봉을 내부기준에 따라 좀 과하게 받으면서도 사원들에게 주인의식이나 책임의식을 강조하는 CEO가 문제다. 최근 직장을 잃은 해고자들은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액수는 많지 않지만 월 몇 만원의 급식비 때문에 힘들어하는 국민들이 우리 주위에 많다. 적은 급여라도 함께 나누길 원하는 근로자들의 목소리도 새겨 들어야 할 시점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5-04-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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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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