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지역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인턴 10명 가운데 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가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기업에 유능한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이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처음 제도를 시행한 이후 지금까지 1천396명의 인턴을 지역 중소기업에 배치해 1천145명이 인턴(3개월)을 수료했다. 수료생 가운데 1천17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돼 89%의 전환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은 부산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군필자는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인턴으로 모집해 중소기업에 3개월 동안 근무하게 하고 이후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인턴에게는 기업 환경과 근무조건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직률을 낮추고 기업은 인턴기간 검증된 인재를 직원으로 고용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과 신규채용에 따른 직원 훈련 시간과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미취업 청년 330명을 대상으로 올해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대상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고용보험 가입 등 선정 기준에 부합되고 인턴 임금 일부 부담과 정규직 채용 의사가 있는 중소기업이다. 부산시는 청년인턴이 근무하는 3개월간 1인당 월 100만원씩 인건비를 지원하고, 이후 인턴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는 경우 월 100만원씩 인건비를 최대 3개월 추가로 지원한다. 정규직으로 전환한 후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한 인턴은 100만원의 고용유지 장려금도 지급한다.

사업은 연중 진행될 계획으로 사업에 참여할 인턴 희망자와 기업은 부산경영자총협회(www.bsef.or.kr·☏647-0454)와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www.kbiz.or.kr·☏637-2061), 부산상공회의소(www.bcci.or.kr·☏990-7073) 등 3개 기관에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