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오페라 하이라이트 ‘헨젤과 그레텔’가 오는 13일 부산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부산시향의 고품격 브런치 공연 ‘웰빙콘서트 시리즈 11시에 만나요!’ 2015년 첫 무대다.

여성, 특히 주부들이 오전시간 11시에 여유롭게 음악 감상을 하며 새로운 문화생활 누릴 수 있도록 2007년부터 시작하고 있는 브런치 콘서트다. 무대 예술의 총집합체인 오페라 중 가장 인기 있는 대표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선정하여 오페라 하이라이트로만 꾸며 보다 친숙하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이다. 오페라 공연에 필요한 고가의 무대장치와 대형 소품들을 축소하여 제작비를 줄임으로써 입장료를 낮추었다. 그러나 기본 의상과 소품을 살리고 오페라 속 주요 장면과 유명 아리아들을 하이라이트로 엮어 작품 전체의 이해와 감동은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 형제의 동명 동화를 여동생 아델하이트 베테가 쓴 대본을 엥겔베르트 훔퍼딩크(독일 1854-1921)가 1893년 작곡한 3막 오페라다. 훔퍼딩크 자신이 ‘동화 오페라’라고도 표현할 만큼,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도 매우 알기 쉽게 되어 있어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주 공연되는 가족 오페라다.

전문 오페라·뮤지컬 연출가 유철우 씨가 연출하고 최근 부산시향 부지휘자에서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자리를 옮긴 이동신이 지휘와 유익한 해설을 맡았다. 부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뛰어난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메조소프라노 김수현(헨젤 역), 소프라노 신민원(그레텔 역), 메조소프라노 성미진(엄마·마녀 역), 그리고 바리톤 이병웅(아빠 역)이 협연한다.

▶ 입장료 1만원. 부산시립교향악단 607-3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