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꽃나부처럼 화려하게
‘함께 여는 새해’ 우리춤·노래 한 마당… 15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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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명창.
학과 연꽃, 처용이 어우러져 한판 춤이 되어 나쁜 기운을 물리친다. 농악의 풍장이 꽃나부처럼 화려하게 울려퍼진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2015년 새해를 희망으로 맞이하기 위해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철호)과 손을 잡고 오는 15일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함께 여는 새해’ 한마당을 연다.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공연예술단체 국립부산국악원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각기 특성을 살려 전통과 창작 음악을 고루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이중 1부에서는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안숙선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명창이 함께한다.
1부는 국립부산국악원의 무대다. 첫공연으로 1970년 제1회 유네스코 아시아음악제에서 최우수 전통음악으로 선정되었던 ‘수제천’을 연주, 부산시의 평화와 안전을 빈다. 수제천이란 하늘과 가지런하게 수명장수하고자 하는 뜻을 품고 있다. 향피리·대금 등이 서로 소리를 이어받으며 깊은 선율과 긴 여음으로 한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어 궁중춤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세 번째 무대 판소리는 안숙선 명창의 야무진 성음으로 춘향가 중 ‘어사또 상봉대목’을 들려준다. 1부 마지막 ‘꽃나부풍장놀이’를 공연한다. 밀양백중놀이와 부산농악을 중심으로 백중날 꽃나비와 같이 화려하게 보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여는 2부 첫무대는 국악관현악의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로 희망찬 새해를 연주한다. 해금협주 ‘추상’은 귀에 착착 감긴다. 이어 국악관현악 연주로 ‘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성주풀이, 개고리타령’ 등 남도의 민요소리로 흥겹게 무대를 마무리한다. 이날 이해리 KNN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는다.
▶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811-0040
- 작성자
- 박성미
- 작성일자
- 2015-01-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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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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