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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거리, 함께 누리는 문화거리로 …

인터뷰|박창호 카페 '나다' 대표
회센터에 홀로 핀 살롱문화…음악이 흐르는 문화공간으로

내용

지난 10월초 광안리 바다 끝자락에 문을 연 '나다'는 기본적으로 음악카페다. 음유시가 등 서양 바로크 이전의 고음악이나 월드뮤직, 음유시인의 노래가 늘 흘러넘치는 곳이다.
박창호 대표는 "아내의 고향으로 돌아온 만큼 더 애착을 가지고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 아내 신 실장은 기획에 능란하다. 철학과 음악평론을 공부한 덕에 음악감상 심화학습, 어학강좌, 철학강좌, 와인강좌 등 많은 프로그램을 내 마음껏 구사할 수 있다. 사람 자체가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기에 '나다'는 무한변신이 가능한 카페가 아닌가"라며 '나다'에 대한 자긍심을 내비쳤다.
그는 "'나다'는 먼저 음악감상이 주류를 이룬다. 클래식은 여타 문화공간에서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나다'에서만 가능한 세계민속음악과 고음악 감상 시간을 만들었다.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일반인이 접할 기회를 주는 것도 문화전달자의 역할이다. 계절별 인문학 강좌도 계획 중이다. 재야에 숨어있는 실력자를 발굴, 초빙할 생각이다"며 문화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대규모 공연장 위주의 과시적인 문화체험보다는 작은 공간에서 주체자와 관객이 감흥을 주고받는 쌍방향 문화체험이 더 본질적이고 참된 문화활동이다. '나다'가 추구하는 문화는 음악과 미술·문학·영화 등이 한자리에서 만나 서로 소통하고 즐기는 살롱문화이다. 문화는 몇몇의 소유물이 아니라 여럿이 같이 누리는 공기와 같은 것이다"라고 했다.
'나다'가 있는 곳은 민락회센터가 즐비한 일명 향락과 소비의 거리다. 박 대표는 "'나다'같은 카페가 한둘 생겨 언젠가는 이 거리에도 식문화와 예술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형태의 복합문화거리가 탄생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

작성자
박성미
작성일자
2014-11-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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