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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11시, 부산 향한 추모마음 모으자”

UN 전몰용사 추모행사 ‘턴 투워드 부산’ 동참 행렬
외국인 등 참여 잇따라…10만명 넘어야 기네스 등재

내용
11월11일 오전 1시 세계가 부산을 향해 1분간 일제히 묵념하는 '턴 두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행사 참여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사진은 국내 유학 중인 6·25전쟁 참전국 외국인 대학생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추모행사 동참을 호소하는 모습).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추모행사에 국민들의 동참을 요청하는 릴레이 퍼포먼스가 지난 4~5일 전국 초중고 학교에서 펼쳐졌다(사진은 지난 5일 부산 백운초등학교 학생들이 '11월 11일 11시 Turn Toward Busan,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해 주세요'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추모행사 동참을 요청하는 모습).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추모행사에 국민들의 동참을 요청하는 릴레이 퍼포먼스가 지난 5일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펼쳐졌다(사진은 지난 5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시민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추모행사 동참을 요청하는 모습).
온라인과 모바일에 운영 중인 '턴투워드 부산' 홈페이지(www.turntowardbusan.com).

11월 11일 오전 11시 세계가 부산을 향해 1분간 일제히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행사 참여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 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 세계인이 동참하는 대규모 추모행사로 열린다.
부산광역시와 국가보훈처는 올해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앞두고 지난달 30일부터 온라인과 모바일 홈페이지(www.turntowardbusan.com)를 개설, 추모행사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행사 당일 1분간 묵념에 동참할 뜻이 있는 사람들이 직접 얼굴사진을 올리도록 하고 있는 것. 지난 3일까지 400여명이 동참했으며, 참여방법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턴 투워드 부산' 홈페이지에는 인기예능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 출연하고 있는 외국인 다일러 라쉬(미국), 에네스 카야(터키), 기욤 패트리(캐나다), 디니엘 스눅수(호주),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씨가 세계인의 추모 동참을 호소하는 영상물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모두 6·25전쟁 참전국 출신들로,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감사를 표하기 위해 추모행사에 동참했으며 홍보영상 제작에도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이들은 홍보영상을 통해 ‘턴 투워드 부산’에 6·25전쟁 참전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와 터키어, 불어로 행사 취지와 내용을 알리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 11분에 새 홍보영상을 업데이트해 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다.
국내 유학 중인 참전용사 후손들도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알리고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참전용사 후손들을 비롯한 외국인 대학생 30여명은 지난달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해 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캠페인을 벌이며 추모행사 동참을 호소했다.
부산시와 국가보훈처는 국내 각 기관은 물론 UN, 참전국 국외공관, 각국 대사관 등과 협력해 세계 각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의 추모 동참을 이끌 계획. 특히 각국 지도자들과 유명인사들이 자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추모 동참을 호소하는 영상을 제작,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산시키는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턴 투워드 부산' 홈페이지에 10만명 이상의 얼굴사진을 올려 세계최대 추모행사로 기네스에 등재한다는 목표다. 기네스 측과도 인증 절차 등에 대해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다.
'부산의 향하여'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캐나다) 씨의 아이디어로 지난 2007년 시작했다. 커트니 씨는 세계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고자 목숨을 바친 6·25전쟁 참전 UN군 영령이 잠들어 있는 부산 UN기념공원을 향해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한국 시간)에 1분간 묵념과 추모행사를 갖자고 제안한 것. 캐나다는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벨기에, 프랑스 등 7개국 참전용사들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2007년 11월11일 첫 행사를 가졌고, 2008년부터는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정부행사로 격상시켜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세계적인 추모행사로 열고 있다. 이에 맞춰 부산 UN기념공원에서도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을 초청해 추모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11월 11일 11시'는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한다'는 의미와 국경을 넘어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하나'가 된다는 뜻. 11월 11일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이자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가의 현충일, 미국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이기도 하다.
6·25전쟁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터키, 필리핀, 에티오피아, 남아공, 그리스, 콜롬비아 등 21개국 용사 연인원 195만7천616명이 UN군 이름으로 참전했다. 이 가운데 3만7천902명이 전사하고 10만3천460명이 다쳤다.
부산 UN기념공원에는 영국 885명, 터키 462명, 캐나다 378명, 호주 281명, 네덜란드 117명, 프랑스 44명, 미국 36명, 뉴질랜드 34명, 남아공 11명, 노르웨이 1명, 한국 36명, 국적·인적사항을 알 수 없는 4명 등 11개국 참전용사 2천30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턴투워드 부산 추모참여 바로가기 : www.turntowardbusan.com

부산을 향하여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11-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5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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