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4일 제69회 UN의 날을 맞아 6·25전쟁 참전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기념식이 부산 UN기념공원에서 열린다(사진은 UN의 날을 하루 앞둔 23일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한 영연방 국가 참전용사 유가족들이 UN기념공원을 찾아 가족의 묘에 참배하는 모습).

10월24일은 UN의 날. 부산광역시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제69회 UN의 날 기념식을 남구 대연동 UN기념공원에서 갖는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참전국 외교사절, 국내외 참전용사, 육·해·공군 장병 등 800여명이 참석해 6·25전쟁 참전 UN군 전몰장병을 추모하고, 자유와 평화수호의 UN정신을 기린다. 올해는 영국·호주·캐나다·아일랜드 등 영연방 국가 참전용사 유가족 30여명도 참석한다.
기념식은 UN기념공원에 전몰장병이 안장된 11개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헌화, 조총, 묵념,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한다. 추모공연은 부산대 음악학과 합창단이 UN군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노래를 부른다.
우리나라 육·해·공군 장병들은 기념식에 앞서 2천300기의 묘역에 국화를 헌화한다. 부산의 자전거 동호인 500여명은 자전거에 만국기를 달고 오전 10시 부산시청을 출발해 UN기념공원까지 퍼레이드를 펼치며 UN의 날을 기념한다. 평화를 기원하는 ‘세계평화기원 마스게임’도 오전 11시40분부터 부산문화회관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최기원 부산시 국제협력과장은 “UN의 날 기념식은 UN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산에만 있는 UN기념공원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UN기념공원에서 국화꽃 전시회를 열어 온 시민과 함께 전몰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