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 ITU전권회의
국제전기통신연합(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은 유엔(UN) 산하 정보통신 분야 전문국제기구다. 1865년 설립돼 국제기구 가운데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ITU는 ICT와 관련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여는데, 이를 ‘전권회의’(Plenipotentiary Conference)라고 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처럼 4년마다 한번 씩 열리기 때문에 ‘ICT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ITU에는 2012년 말 현재 193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이외에 619개의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부문별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167개 제조업체와 학계가 각각 준회원과 학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ITU의 주요 업무는 △국가 간 유해한 전파간섭을 방지하기 위한 무선주파수 업무분배 및 할당 △정지궤도위성의 위치등록과 기타 궤도 위성의 관련 특성에 대한 등록 △만족할만한 서비스 품질로 범세계적인 전기통신표준화 촉진 △개발도상국의 전기 통신망 구축 및 개발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대 촉진 △보편적인 통신서비스를 보장하는 통신요금에 대한 회원국 간의 협력 촉진 등이다. 우리나라는 1952년 가입해 1989년 이사국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 6선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