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지난 2일 한 자리에 모여 신공항 건설과 관련, 입지 선정에 대한 정부의 용역결과를 수용한다는데 합의하고 조기 건설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사진은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5개 시·도지사 협의회 모습과 공동성명서 발표 후 가진 기념 촬영).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신공항 입지 선정과 관련, 정부의 용역결과를 수용한다는데 합의했다. 정부의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 신공항 건설 당위성이 입증된 만큼 조기 건설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또 영남권 물 문제 해결과 광역 철도망 및 도로망 구축에도 협력키로 합의했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지난 2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모임을 갖고, 신공항 건설 등 영남권 주요현안 해결과 상생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의회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모여 그간 지역 간 이견이 있었던 신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여서 영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신공항 건설의 경우 정부의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 발표로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입증된 이후 영남지역의 최대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난 2011년처럼 신공항 유치전으로 인해 지역갈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영남권 시·도 간의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신공항 건설에 대해 미묘한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신공항 조기 건설을 바라는 지역민의 염원을 위해 조금씩 양보해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신공항 건설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채택, 국토부가 발표한 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결과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이 입증된 만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입지선정 등 모든 절차는 경제적 논리에 입각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고, 신공항 입지 선정은 정부의 용역결과를 수용키로 했다.
신공항 입지 선정에서 제외된 영남권 시·도에 대해서는 대규모 국책사업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영남권 5개 시·도가 신공항 입지 선정에 대한 정부의 용역결과를 수용한다는 대타협을 이끌어 낸 만큼 앞으로 신공항 건설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5개 시·도지사는 물 문제와 관련해서도 물은 지역자원이 아닌 국가자원이자 공공재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온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영남권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동해 중남부선 철도 건설, 남해안 고속철도 건설,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언양~영천 고속국도 확장 건설, 남해안 고속국도 확장 건설 등 7개 사업에 대해서도 내년 국비확보 등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지방세 현실화를 위한 정부의 지방세제 개편안을 지지하고, 담배가격 인상으로 인한 재원은 지방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영남권 5개 시·도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영나권 공동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