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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내용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수장(首長)이다. 교황의 공식 직책과 칭호는 전 세계 복음화의 최고책임자로서 그리스도의 대리자, 바티칸의 원수, 로마교구의 교구장으로서 로마의 주교 등이다.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 추기경으로 2013년 베네딕토 16세 사임에 따라 선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4~18일 전격 방한했다. 우리나라는 1984년에 이어 1989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방한 이후 25년만의 교황 방한이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우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이는 한반도가 전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많은 우리 국민들이 큰 관심 속에 교황의 방한을 환영했다.

교황은 방한 후 광화문 시복식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들을 만나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등을 만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난한 이들의 벗으로 불리는 교황은 종교를 초월해 이 땅의 상처받고 소외된 모든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었다. 지금 우리사회는 어느 때보다 갈등과 분열, 불안에 휩싸여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그로 인한 극심한 혼란, 갈수록 확대되는 빈부 격차, 인간성 상실을 뜻하는 각종 폭력과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사회 지도층을 향한 국민적 불신과 분노가 높다. 남북 분단에 따른 위기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일본 등 동아시아를 둘러싼 강대국 분쟁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교황이 방한 기간 몸소 보여 준 화해와 용서, 평화와 정의, 청빈과 금욕, 과감한 사회개혁 요구 등의 실천이 중요한 시대다. 교황이 만나지 못했던 더 가난하고 힘없고 약한 우리 이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8-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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