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약도 유효기간 있다
쿨부산 약 사용 설명서
- 내용
종합감기약·두통약·소독제·진통제·밴드… 이런 상비약을 넣어둔 약상자,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을 겁니다. 보통 이런 상비약은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상자에서 잠들어 있곤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비약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의약품의 '유효기간(사용기한)'은 적절한 조건에서 보관했을 때 의약품의 품질이 유지되는 시간을 말합니다. 개봉한지 오래된 약은 효능이 떨어지거나 아토피, 부작용 등을 일으키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절대 복용하지 말고 폐기하는 게 좋습니다. 약은 아무 곳이나 함부로 버릴 경우,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약국을 찾아 반납해야 합니다.
□ 상비약, 사용설명서 같이 보관해야
상비약을 아무렇게나 보관 하면 무슨 약인지 알 수 없거나, 제때 찾지 못하고, 자칫 잘못하면 유효기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분류가 용이하게 구급약통이나 큰 상자를 준비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약의 원래의 효과와 성분을 잊어 버리지 않도록 제품포장을 가급적 버리지 말고, 사용설명서와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간 약을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해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약의 원래 포장된 형태를 유지하고 제습제를 동봉하는 것이 좋습니다. 빛을 쬐면 안 되는 약은 종이봉투나 갈색 통에 넣어서 보관하고, 냉장 보관해야 하는 약은 유효기간을 표시해 따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방을 받아서 조제한 약은 처방전이나 약이름이 표시된 봉투와 함께 넣어둡니다.
□ 소독약·연고 개봉 후 1년만
소독약은 휘발되기 쉬우므로 뚜껑을 잘 닫아야 하고,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살균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빛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사용 기간은 1년 이내로 합니다. 연고류는 개봉 후 1년이 넘으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래 된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안약은 공기에 노출되면 세균이나 먼지에 오염되기 쉬우므로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사용합니다. 유소아용 해열제 같은 시럽은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넣어 둔다고 더 오래 가지 않으며 그늘진 곳에서 실온 보관을 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먹이는 게 좋습니다. 항생제 시럽의 경우 보관 온도가 냉장인지, 실온인지를 확인하고 보관하고, 가루약과 물약은 섞어서 보관하면 약의 성분이 변하거나 침전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먹기 직전에 섞어야 합니다.
※이 글의 전문은 부산시 공식 블로그 쿨부산(blog.busan.g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글·김정환 약사
- 작성일자
- 2014-07-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637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