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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 유비무환

수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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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것 같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나라에서 명명한 제8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중형급 태풍의 세력으로 북상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장마는 6월 말~7월 중순 북태평양의 고온다습한 기단이 북상해 북쪽의 찬 오호츠크 기단과 부딪쳐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비를 뿌리는 것이다.

문제는 해마다 비의 양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기상청 조사 결과 부산·경남지역은 장마철 강수량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 부산·경남의 장마 기간 강수량은 305.6㎜에 불과했으나 2000년대에는 421㎜에 달해 115.4㎜나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1970년대 310.4㎜에서 2000년대 455.3㎜로 무려 144.9㎜ 증가했다. 이처럼 장마철 강수량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일 것으로 기상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부산은 최근 10년간 큰 장마피해를 입지 않았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으로 시민 모두가 잘 대처했기 때문일 것이다. 해안도로와 저지대 주민들은 어망과 어구 등을 안전지대로 옮기고 침수예방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각종 공사장과 도로, 절개지 등은 산사태와 토사 붕괴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다시 한번 실시해야 한다. 행정기관은 방송 등을 통해 기상예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파해야 하고 가로등과 고압전선 관리 등도 서둘러야 한다.

시민들은 전기와 가스, 수도 등을 점검하고 이상징후를 발견할 경우 즉시 관계 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운전자들은 빗길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깊이 새겨야 한다. 농민들은 비닐하우스와 배수로를 점검하는 등 농작물 피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우리 모두 똘똘 뭉쳐 이번 장마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4-07-0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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